* 2018년 4월 10일(화) 오후8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한지상(살리에르), 조정석(모차르트), 이엘(콘스탄체), 최종윤(요제프), 김태한, 심정완, 이상훈, 육현욱, 오석원, 박소리, 김하나, 이한밀



연극인데 뮤지컬을 보고 나온 기분이다...

어쩌면... 뮤지컬인 줄 알고 예매했는지도 모르겠다... ㅋ

아무튼 어찌됐든...

난 뮤지컬인 듯 뮤지컬 아닌 뮤지컬 같은 연극을 보고 나온 것이다 ㅎㅎ


고전극에서의 광대는...

아마도 내겐 늘 비슷한 역할로 받아들어지나 보다...

소리... 바람의 소문... 전달자...


그런데... 이 연극...

연극 살리에르인가...

살리에르 대사량이 이건 뭐.... @.@


그러고보니 이 공연장

뮤지컬 살리에르 본 그곳이다...

레퀴엠의 모차르트 대사 듣다가

느닷없이 뮤지컬 살리에르가 떠올랐다는...


레퀴엠...

이 연극의 클라이막스였어...

살리에르 미쳤다...

아니 한지상 배우가 미쳤어...

모차르트도 미쳤다...

아... 조정석 배우도 미쳤어...


저 둘...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 거냐고... ㅠ.ㅜ


그래도...

한지상 배우는 역시 내겐 너무 과한 배우인 듯 하다...

모차르트도 넘치는데 

살리에르마저 넘쳐나서

우워... 이 연극 소화시기키 몹시 힘이 든다...


평범함이란 뭘까...

공연을 보고 나오며...

내게 던지는 질문...

Posted by neulpum80
,

 

* 2017년 10월 19일(목) 오후8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이자람(송화), 김재범(동호), 서범석(유봉), 이은율(동호모), 김태한(김춘식), 차엘리야(미니), 윤선용(찰리), 심정완(명창), 박예음(어린송화), 이민혁(어린동호)

 

 

결국은 다시 찾아오고 말았다

첫 관람의 충격? 여운? 감동?이 가시질 않나보다

 

지난 공연이 송화와 유봉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동호의 사연에 집중한 하루인건가...

 

다르다...

유봉도... 동호도...

처음 내가 느꼈던 느낌과는 조금 다른 기분이 든다...

 

지난 동호는

그저 헤어진 누이를 찾는 애달픈 동생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 동호는

정말 애끓는 사랑 같은 건 또 뭐지...

 

온갖 감정이 뒤섞인 참 아픈 동호네...

혼자인 외로움이라는 단어가 여실히 들어맞는 듯한...

 

구부정한 어깨로 등장할 때부터

왠지 꼬장꼬장하게 나이들어갔을 듯한

그런 동호가 떠올랐다...

곁에 춘식이 말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지난 동호는...

세월의 그리움을 간직한 체

그렇게 현재의 삶을 채워나간 노년 같았는데...

 

이게 배우마다 연기가 다른건지

내가 지난번에 송화랑 유봉보느라 한눈을 판건지

동호 뭐 이케 깨알같이 뭘하고 있냐...

정말 한 눈 팔지도 못하게

혼자 계~~속 연기 중이야 @.@

 

그래서인지 오늘 동호를 보면서

유봉이 왜 그렇게 동호를 소리꾼 만들려 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동호 그냥 천재맞는 듯...

아빠가 싫어서 청개구리 마냥 말도 안듣고 딴청이지만

대충해도 잘하는 느낌이 막... 물씬...

거 참...

 

더욱이...

스프링보이즈에 왜 캐스팅 됐는지도 알 것 같은 동호였어 ㅋ

저 정도 반응에

저 정도 춤실력이면

저건 그냥 길거리 캐스팅될 판이야...

어색함이 저~~~언혀 없어...

저건 그냥 타고난 리듬감이야... 컥 ㅎㅎ

 

그런데 스프링보이즈 무대의 동호는

행복해보이지 않더라

 

장터에서 유봉에게 쓴소리를 들은 후

흉내내는게 아닌 본인의 소리를 찾겠단 동호를 보며

유봉이 정말 소릴 듣는 귀가 있구나...

사람보는 눈이 있구나...

인정했다

가르침의 방식이 독할 뿐...

 

동호 자신은 몰랐겠지만

그렇게 깨달음을 얻었겠지

삼키지도 뱉어내지도 못한 그 햇덩이에게서...

 

그나저나 대마씬 엔딩은 뭐지...

이 장면 이렇게나 애절했니... ㅠ.ㅜ

우리 누나 소리 안들리냐며

누나 소리는 저렇게 자유로운데

나도 그럴 수 있겠냐며 울부짖는 동호...

왜 이래 정말... ㅠ.ㅜ

 

김재범 배우가 이런 소리를 갖고 있구나...

뮤지컬에서 처음 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낯선 거지?

그의 소리가 좋다

이 무대와 어울리는 것 같아

 

아버지 유봉은...

오히려 여린 듯한 기분이다...

 

내가 서범석 배우에게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 건지

캐스팅을 보며 왠지

이정열 배우보다 강하고 무서운 아버지일 것 같아서

첫 공연을 이정열 배우로 봤던 건데...

 

아...

오늘 유봉은...

유봉마저 내 맘을 아프게 하네... ㅠ.ㅜ

 

장터에서 헤어지며 뒤돌아보는 유봉은 왜케 또 아픈건지

조금 더 이해해주고픈 유봉이다 ㅠ.ㅜ

 

그런 유봉을 떠나보내는 송화는...

저 작은 체구로

매 무대마다 저렇게 통곡하고 내어지르면

탈진 안하나?

그저 슬픈데 놀랍고 막 그렇다...

 

문득...

송화가 아닌 이자람 배우에게

이 무대는 어떤 의미일까... 싶어졌다...

어찌... 저렇게... 그 자체로 송화일 수 있는 걸까...

 

심청가는...

하아... 정말....

그 조명효과 마저...

 

저들의 엔딩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바탕 소리가 끝나고...

저 둘의 발걸음은... 어딜 향하게 될까...

그렇게 지난 그리움과 회한 다 놓고

각자의 삶으로... 떠났을까...

 

암튼 암튼

다시 찾은 오늘 공연은

우리 소리가..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

 

특히

어린 송화 예림이와 동호 어머니...

깜짝 놀랐다...

이러다 출연진들 모두 득음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

 

 

 

 

 

Posted by neulpum80
,

 

* 2017년 9월 16일(토) 오후 3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 이자람(송화), 강필석(동호), 이정열(유봉), 이은율(동호모), 김태한(김춘식), 차엘리야(미니), 윤선용(찰리), 심정완(명창), 박예음(어린송화), 박준우(어린동호)

 

 

어릴 때 영화로 봤던 서편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 유봉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그 시절 영화를 보고 나오던 난...

눈물 한방울 흐르지 않았었는데...

그런데 오늘...

조용히 흘러내린 눈물은

내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였기 때문일까...

 

7살 송화가

그 어린아이가...

살다보면을 부르면....

내 눈물은 어쩌란 말이니... ㅠ.ㅜ

극 초반부터 까닭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다...

 

이자람 배우는...

그냥 송화 그 자체였나보다

정말 저 안에

토해내지 못한 한이 담겨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한 맺힌 마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리 표현한단 말인가...

 

바르르 떨리는 그 손...

한을 삼키고 쥐어짜는 그 소리...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이 아니라

그냥 고통이었다...

 

아버지 유봉은

깐깐하고 꼬장꼬장하고 무뚝뚝하고

한없이 단단한...

이해할 순 없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뭔가 알 것 같은...

 

나이들어가는 동호의 모습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 긴 시간 누이를 찾는 애틋함이...

그의 표정에 담겨 있었고 시간에 녹아있었다

 

들리는 소리 하나 하나가

모두 여운처럼 남게 되는 공연인가 보다...

가슴깊이 새겨지는 소리인지도...

 

 

 

Posted by neulpum80
,

 

* 2017년 1월 14일(토) 오후 7시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CAST

 

 

 

흠흠...

이 작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괜찮긴한데 뭔가 20% 부족한 느낌...  ㅋ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넘겨받았는데

근데 뭔가 허전하다....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했으나

아직 스스로도 작품의 방향을 잡지 못한 느낌?

좀 어수선해... ^^;;;

 

보고 싶었던 배우들이 몽~땅 나오길래

나도 모르게 홀려 예매했는데

예상치못한 캐릭터에

몹시 당황했다 ㅎㅎㅎㅎ

 

극 초반

안나와 브라운을 보는데

자꾸 뮤지컬 '키다리아저씨'가 생각나는 건 뭘까?

제루샤와 제르비스 연상케하는...

묘~하게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다

 

아.. 로렐라이는...

아.... ㅎㅎㅎㅎㅎㅎㅎ

내 당황스러움의 핵심인물이었다 ㅋ

능청스러움의 귀재... ㅠ.ㅜ

 

도로시와 바이올렛을 연기한 김국희 배우가

오늘 난 제~일 마음에 드는데? ^^;;;

목소리도... 연기도...

딱 내 취향이었음 ^^

 

그냥 이 공연이

뮤지컬이 아닌 연극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했다

내가 요즘 뮤지컬보다 연극에 꽂혀있기 때문이기도 한 듯

 

 

 

Posted by neulpum80
,

 

* 2016년 4월 9일(토) 오후 7시 [110분]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CAST

 

 

이 공연을 볼까 말까 수십번 고민한 듯 ㅋ

내용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ㅠ.ㅜ

근데 판소리, 창, 국악 막 이런 걸(다 같은 말인가 ㅋ) 좋아하는지라

포기를 못하고 갈팡질팡 오락가락 하다가 풀썩 공연장에 앉아버린 나 ㅎㅎ

 

이 공연은...

잘 보고 나왔는데

나오고 나니 본 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다 @.@

이건 무슨 기분인거지????

 

텅빈 무대에 소리와 열연만 있었다

여기서 텅빈 무대란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정말 텅! 빈!! 무대였다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정말 판소리 같은 장르의 공연을 보고 온 기분?

여백의 미... 라는게 있다지만...

이 공연은 여백만 있고...

'미'는 미쳐 드러내질 못했나 보다

내가 못 찾아낸건가 ㅡ.,ㅡa

 

이건 정말 판소리? 창극?이 아니었을까?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든 무대라면

오늘 무대는 완벽(?) 했다 ㅎㅎㅎ

 

실가닥 커튼(?) 위로

수묵화처럼... 물 위에 번지는 먹처럼...

그 아련하고 잔잔하게 스미는 감성이 맘에 들어

뭔가 내 취향일 것 같은 기대감에 살짝 부풀었는데

그게 다야~ 그게 전부야~ (feat. 앨빈)

 

그러했다 ㅠ.ㅜ

그 실가닥 위로 영상을 쏘는 건 좋은데

좀 더... 다양한? 색다른?

어떤 시도(?)가 더 있었어야 할 것 같아...

뭔가 생략도 아니고 아예 첨부터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은...

여백을 너~무 강조하고 싶었나 보다...

원형 무대인 걸 감안하고 만든 무대인지도 의심스럽고... ^^;

 

공연 중반부였나...

도창의 열연에 맞춰 세피아 빛 조명이 딱 떨어지는데

그 장면이 눈에 훅 들어와 꽂혔다

그런데...

그런 조명의 극적 효과도...

딱 그 한 장면만 기억에 남았다 한다...

강약중간약 배우들의 흐름에 맞춰

조명도 좀 더 극적 효과를 줬으면 좋았을텐데...

 

부채 소품을 그리 활용한 건

난 정말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근데... 좀... 빈약한 느낌이 있어... ㅠ.ㅜ

입체적이질 않아... 인상적인 뭔가가 부족해...

히잉... 나야말로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능력을 갖고프다... ㅡㅡ;;

 

원래 공연 보면서 연출 무대 조명 막 이런거

한번도 신경쓰면서 본 적이 없는데

이건 아예 아무것도 없으니

오히려 신경이 쓰이네 ㅋㅋㅋㅋ

 

근데 도창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완전 멋졌다

배우들이 아니었음 이 공연 올라올 수 있었을까?

 

도창 정말 멋져 멋져 ♥.♥

그 하나만으로도

난 이 공연을 선택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음!!!

위에서 언급한 서운한 부분 다~ 접을 수 있음!!! ㅎㅎ

너무 좋아 진짜 좋아 완전 좋아~

특히나 북방의 모습을 표현하는 장면은 정말...

왜 울리고 그래... ㅠ.ㅜ

엄마... 엄마... ㅠ.ㅜ

부채 툭! 떨어뜨리는 장면도... ㅠ.ㅜ

 

강필석 배우는 이런 역에 왠지 특화(?)된 것 같다

(얼마전에 '번지점프를하다 OST'를 찾아 들었더니...... ㅋ)

안쓰럽고 짠해서

왠지 개로가 미친놈(?)으로 보이질 않아... ㅋ

고구려 군이 몰려온다는데 아랑만 찾아대다니요..

뭐 스토리가 이래... ㅡ.ㅡ

 

(생각해 보면... 이 공연은...

텅빈 무대가 문제가 아니라

텅빈? 스토리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나 지금 뭐래.... ㅋ)

 

그건 정말 분명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것 같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네... ㅡ.ㅡ

참... 연기 절절하다... 인정... @.@

 

그나저나... 엔딩씬은...

나 왜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생각하고 있는 거냐 ㅡㅡa

눈 밭에 무릎꿇고 앉아있던 그 유명한 장면...

(앗... 내 나이... ㅋ)

 

명동로망스에서 마음에 들었던 고상호 배우는

음색도 분위기도 완벽하게 달라져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목소리에 힘이 있었고

아랑과 대화 나누는 도미 장군의 말투 억양도 좀 놀라웠다...

이 배우 점점 더 맘에 든다 ㅎㅎ

 

근데 죽여라 죽여! 하는데

언뜻 2016년을 살아가는 선호의

짜증? 꼬라지?? 섞인 말투가 느껴졌다 ㅋ

이 배우의 베이스는... 이건가? ^^;;

 

아랑은

하늘하늘 여리디 여린 여인을 생각했었는데

씩씩한 음색에 살짝 당황했다 ㅋㅋㅋ

넘 음색이 힘차서... 케미가... ^^;;;

정말 잘하는데 그냥 내 상상과 달랐을 뿐이다 ㅎㅎ

너무나 강인한 여성이 떠올랐어

외모말고 내면이 강인한... 그런 여성...

아랑이 그런 캐릭터가 맞는 거 같기도 하고... ^^;;;

 

도림은 이 공연에서 참 비중있는 캐릭터인 듯 한데

정작 공연 중엔 그 존재가 참 미미하게 느껴지는...

김태한이라는 배우가 전혀... 빛나질 못했다...

도창을 통해 드러내야 할 스토리가 있고

배우가 보여줘야 할 무대가 있는게 아닐까...

이건... 극이 잘못한거다

도림이 잘못한게 아니라 ㅠ.ㅜ

 

멀티 아닌 멀티 같은 김현진 배우는

내겐 참 인상적이었다

아랑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답답한 말문을 토해내려 소리지르는 사한을 보며

내가 두 손을 불끈 쥐고 있더라는...

 

정말 이 공연은

배우들이 다 해내는 구나...

 

넘버는 대부분 반복되는 지라

몇 곡 안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전 곡이 다 내 취향이다 ㅎㅎ

 

너무 반복해서 들었더니

입에서 맴돌다 말고

입 밖으로 소리가 뛰쳐나오더라

 

♪ 아랑~ 아랑~ 아랑~~ 아랑~ ♬

 

어쩜 이러니...

정말 엄청난 중독성이 있다 ㅋㅋ

아랑의 이름이 아랑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가락? 다락?... 이상하잖아...

나 정신줄 놨음 ㅋㅋㅋㅋ i(__)i

 

그리고 한 구절 더...

 

♪ 백제의 태양을 잡아~~ 저 서산 위로 뜨게 하라~~ ♬

 

그 놈의 태양 진짜 내가 잡아다 주고 싶다 ㅡ.ㅡ

웬만해선 음을 외울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 나는 ㅋ

음치에 박치에 ㅎㅎㅎ

근데...

반복 학습(?)의 효과는 정말 대단한거구나 ㅋ

 

다시 무대에 올라온다면

또 볼 의향은 있음!!

근데 그땐...

무대에 뭘 좀... 하자... ^^;;

아님.. 그냥 뮤지컬 말로 다른 장르로 올래?? ㅋ

Posted by neulpum80
,

* 2015년 9월 5일 오후 3시

* 대학로 TOM 1관(처음 와봄.. .그래서 또 길 잃음 ㅠ.ㅜ)

* Today's Cast

 

 

내가 이 공연을 언제 예매했더라...

왜 예매했더라... @.@

일단 공연 알림 문자가 와서 오긴함 ㅋ

와서 알았음 이 공연을 왜 예매했는지 ㅎㅎ

 

쪼~~기 위에 김태한 배우보러 왔구나 내가 ㅋㅋㅋ

티켓과 함께 출연진 스티커를 줬다

에헷

기념으로 김태한 배우 스티커 찰칵 ㅎㅎ

 

내가 아는 빌라도는 김태한 뿐이고

근데 난 그 빌라도가 좋았을 뿐이고

이 공연에서도 난 김태한만 보이고 ㅋ

그냥 이 분 목소리가 내 취향인가 보다 ㅎㅎ

 

빌라도의 카리스마가 아직 내게 생생한데...

당연한거겠지만...

무한동력의 한원식은...

마음씨 좋은... 손해보며 사는...

착해서 사람만 좋은 ㅠ.ㅜ

표정 몸짓 소리 모두 딱 그모습이었다...

애잔한... 우리 아부지...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하시는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작업복을 벗어던진

수트차림의 아버지는 왜케 또 멋있는건지... ㅎㅎㅎㅎ

 

이 공연 보면서

김태한 배우의 주종목은 코믹이 아닌가 싶더라는...

뭘 딱히 작정하고 웃기고자 한건 없는데

그의 몸놀림이.. 그냥... 내 촉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ㅎㅎㅎ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무대 위 무한동력장치 중앙의 말탄 조각상..

돈키호테 생각난다...

하고 있었는데

그 말 이름이 로시난테란다... ㅎㅎㅎㅎㅎ

 

 

 

수나를 보며... 계속 생각난 단어...

고단하다...

저 아이... 참... 고단하겠다...

그런데... 저 아인... 늘 싱그럽구나...

솔이 그랬지...

꿈을 꾸는 방식은 여러가지라고...

꿈이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라고...

 

이 극은 현대판 돈키호테인가 보다

오늘을 사는 돈키호테가 여기 다 모였다

느닷없이 맨오브라만차 대사가 떠올랐다

'천번을 치시오... 천번을 일어날터이니...'

짠하지만 그 용기를 응원해주고 싶은 돈키호테들...

원래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대...

 

자넨 꿈이 뭔가

대기업 금융회사 직원이요

그게 꿈인가? 그럼 회사에 들어가고 나면 꿈을 이룬건가?

그 다음엔 다른 꿈이 또 생기겠죠

참 쉽군... 그런데 그건...

꿈이 아니라 계획이 아닐까..

 

아... 뭔가에 한대 맞은 이 기분...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게 아니라...

계획이 모여 꿈이라 여기게 되는...

 

둘중 아무래도 상관없으나...

문제는... 내겐 둘다 없다는 거다...

꿈도... 계획도...

 

내가 살면서 한번도 제대로 답해본 적 없는 질문이다...

꿈이... 뭐더라...

 

대학에 들어가고 회사에 들어가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계획표대로 살았는데

어느 시점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내가 계획표를 수정할 틈도 없이...

나만 두고 시간이 먼저 흘러가 버렸다...

장선재가 부른... 그 노래가사 처럼...

뭐... 내게...

계획표를 수정할 능력이나 있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사진을 느~~~~~~무 잘 찍은 탓에

뭐... 상태가 이러하지만... ㅠ.ㅜ

무대인사를 마치고 들어가던

진기한이 고이 모셔둔 난봉이 ^^

난봉이의 역할을(아니 배우들의 역할이라고해야 하나... ㅋ)

기대하세요 ^^

 

 

 

↓사진 속 저런 모습의 기계장치는 아니지만

정말 저런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면

완전 슬플뻔 했다... 짠해서... ㅠ.ㅜ

 

 

프리뷰 공연이라서...

아직 여기저기 뭔가 살짝 어색하고 부조화스럽지만

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아직 공연기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연말 즈음에... 한번 더 보러 와야겠다

그땐 서로서로 자연스럽게 공연해야 돼요!!!

아셨죠??? ^^;;

 

 

'너머이야기 > 들려주는 것 너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9.06. 맨오브라만차  (0) 2015.09.15
2015.09.05. 잃어버린얼굴 1895  (0) 2015.09.11
2015.08.29. 뮤지컬 아리랑  (0) 2015.09.01
2015.08.15. 맨오브라만차  (0) 2015.08.24
2015.08.08. 명성황후  (0) 2015.08.11
Posted by neulpum80
,

*2015년 7월 25일 오후 6시30분

*샤롯데씨어터

*캐스트

 

저 군무를 추면서

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이래서 내게 뮤지컬은 앙상블인가보다...

넘버도 맘에 들고 군무도 맘에 들고

앙상블에 자꾸 눈이 가는 ^^;;

 

그런데

이 공연은 또 1층 앞에서 보니

저 군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ㅠ.ㅜ

그리고...

배우들의 표정도 너무 잘(?) 보여서

부담(?) 스럽다 ㅡㅡ

음향... 소리도...

너~~~~~~~~~~무 컸다 @.@

 

첫장면이 무슨 상황인지 오늘 알았다

이래서 난 기본 2번은 공연을 봐야하나 보다 ㅠ.ㅜ

 

2막 시작때

지휘하는 손이 안보일 정도로 바쁜 것도 다시 보니 즐겁고 ㅎㅎ

 

그런데 오늘 공연을 본 소감...

노래를 잘 소화한다고

그 공연이 완성작인건 아닌가보다

오후에 본 공연 때문에 감정소모가 너무 커서

이 공연에 집중할 에너지가 없어서 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박은태 배우도 윤형렬 배우도 넘버 소화력은 갑이었던 듯...

장은아 배우의 음색도 지난 공연보다 훨씬 청아했으며

김태한 배우도 역시나 내 심장을 치고 지나갔으니까...

 

그런 내게... 오늘 뭐가 부족했던 걸까...

지저스 장인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던 걸까

마이클 리에게....

내가 깨닫지 못한 뭔가 특별한게 있었기에...

오늘 이 공연에 내가 몰입하지 못한 걸까....

 

아픔이... 상처가... 희생이...

와닿질 않는다...

내게까지 오는데... 너무 멀었던 걸까...

아님 너무 가까워서 날 건너뛴걸까...

설마.. 나 지금...

넘버가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가 돼서 이런건 아니지???

 

오늘은 앙상블만 담은체 돌아섰다....

앙상블이 노래를 잘하고 합이 맞고 안맞고는 문제가 되질 않아...

이 극 자체가 앙상블이 없으면 안되는 극이잖아...

 

지극히 개인적인 내 취향인가봐...

앙상블 자주 나오는(?) 극.... ^^;;;;

 

Posted by neulpum80
,

*2015년 6월 27일(토) 오후 6시30분

*샤롯데씨어터

*지저스/유다/마리아/빌라도

 : 마이클리/한지상/장은아/김태한

 

 

 

 

 

그런데 오늘 BC카드 스페셜데이임?

전관 대관한 건 아닌가 보다

일반인(?)인 나도 예매한 걸 보면...

덕분에 커튼콜에 BC카드를 열심히 외치는 한지상 배우를 마주했다 ㅋ 

 

이 공연은...

원래 박은태 윤형렬 조합으로 한번만 보려던 건데

그놈의 MV에 홀려

마이클리 공연이 마구마구 보고싶어지는 바람에 예매했다는...

내 취향 아니라며 그냥 넘겼는데

마이클리 노래가... 들을수록... 날... 멈춰세웠다...

뭐에 홀린게 틀림없어...

 

샤롯데 씨어터는

2층도 무대랑 엄청 가깝구나...

잘 보인다... 아주 잘...

1층 뒷자석보단 2층 맨 앞자리가 명당일 것 같다 ㅎㅎ

(유다가 엎드려 있으면 살짝 가려지긴 하지만... ^^;;; )

 

그치만

위에서 아랠 내려다 보니...

이 공연 내용의 특성상...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봐야 하는 극의 흐름상...

뭔가... 부조화스러운 느낌은 있다... ㅠ.ㅜ

다음 공연은 그래서 1층으로 티켓팅 ㅎㅎ

 

공연을 보고 온 소감은...

한번 더 봐야 알겠다...

성경도 공부 좀 해가야 하는 건가?

대충 뭔 이야기인지는 알겠는데...

느무... 불친절한 공연이다 ㅋㅋㅋㅋ

비기독교인은 어쩌란 말이야 ㅎㅎㅎㅎ

 

이 공연은 난생 처음

계획적으로 티켓팅을 했다지

오늘 마이클리 한지상 페어니깐

담엔 박은태 윤형렬 페어

....

......

그럼 최재림은 어쩌지?

계획적이긴 무슨... ㅠ.ㅜ

 

마지막 2주간은 박은태 원캐스팅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니

다음 공연 때 괜찮단 느낌을 받는다면

박은태 최재림으로 한 번 더 볼까?

 

마이클리는...

무대위에서 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닐까

모든 걸 토해내고 있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랄까...

 

그런데 참 뜬금없게도...

별빛아래 예수는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했다

마리아의 노래 뒤로 배경처럼 잔상을 남기는...

꽃을 사랑한...

외로움을... 그리움을... 알아버린 어린왕자...

 

그나저나 이 공연은...

왜 이렇게 도처에 마음 아픈 사람들 뿐인거지...

이미 정해진 운명이기에...

모든 고난과 역경과 수난을 짊어진 예수도...

진정 예수를 사랑했기에 배신한 유다도...

이걸.. 배신... 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 걸까...

정말 배신한 건 그 군중들이잖아... ㅠ.ㅜ

 

그리고 빌라도...

내가 다시 이 공연을 찾는 이유는

아마도 이 배역 때문일 것 같다...

 

빌라도... 이 사람....

그에겐... 선택의 기회도 주어지질 않았다...

신은... 왜 그에게... 그렇게 가혹한 거지?

난 왜 이 공연 내내 빌라도에 이렇게 마음쓰이는 걸까

왜 그토록 그가 아픈걸까...

 

군중을 향한 빌라도의 처절한 외침이...

우릴 향한 경고인 것만 같다...

무지한 백성은...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백성의 모습이라지...

그렇게 쉽게 등돌려 버린...

오히려 빌라도를 다그치는... 그 군중들...

아... 내가 다 울컥함...

빌라도에 빙의중... ㅡㅡ;;;

 

너희가 신이라 믿던 사람 아닌가...

눈먼자를 눈뜨게 하고

귀먹은 자를 들리게 하고

아픈자를 낫게 해 달라고

그렇게 매달리던

너희가 스스로 신이라 추겨세우던 예수 아니던가...

 

그냥... 아픈 공연이다...

마이클리도... 한지상도... 김태한도... 생각나지 않는...

그저... 예수가... 유다가... 빌라도가 있었을 뿐이다...

아픈데... 속상한데... 슬프고 쓸쓸한데...

어느 누구도 그 속을 토해낼 수가 없다

끝끝내 가슴에 커다란 멍울 하나씩 남긴 체...

 

자 이제 보여주시죠...

그 죽음의 의미를.... ㅠ.ㅜ

 

돌아오는 길에서야 정신이 들어 깨달았다...

이 공연은... 배우들에게도 너무 가혹한 극이다...

저 넘버들을 매일 부르라는 건가??????

Posted by neulpum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