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4월 1일(일) 오후5시

*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 CAST: 그레이헌트 박유덕, 와이트 히스만 박정원, 휴대커 박준

 

아무래도 이쯤되면...

내가 박유덕 배우 팬이 아닌가 싶다... @.@

이 공연은 또 무슨 작품인지 아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난 또 여기 왜 있는 건가... 싶은데

답은 그 하나인 것 같거든....

 

근데 이 공연장...

입구가 어디요... ㅠ.ㅜ

여기 막 들어가도 되는 거 맞습니까?

길치와는 다른 의미로 공연장 진입을 못하고 있음...

건물 주변을 얼마나 뺑글뺑글 돌았는지... ㅠ.ㅜ

 

도둑맞은 책도 생각나고

데스트랩도 생각나고

필로우맨도 생각나고

광염소나타도 생각나고

그냥 소재?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스토리는 뭔가 이것저것

섞어놓고 버무려놔서

어디서 본 것 같고 낯설지 않고 막 그런데

배우들은 참 열연한다...

 

그런데...

와이트 코....콧물....

아... 난 왜 그순간 와이트를 보고 있었을까...

그레이에 집중하고 있었어야 했어... ㅋ

너무 가까이에서

너무 제대로 봐버려가지고

자꾸 콧물만 생각나... ㅠ.ㅜ

 

극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뭔진 알 것 같은데

정확히 그게 맞는진 모르겠는 상황...

원래 대본이 그런건지

배우들의 해석이 그런건지

 

뭔가 나...

공연을 보다가 방향을 잃었어... ㅡㅡ;;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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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10일(금) 오후8시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CAST : 이준혁(고흐), 박유덕(테오)

 

두근 두근...

어떻게... 얼마나 좋아하면...

이걸 티켓오픈하자마자 예매하니...

 

엄청 설렜는지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안하던 로비 사진도 찍고 있다...

 

 

내가 처음 이 뮤지컬을 접했던

중극장 블랙...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늑하고 안정감이 있다...

무대가 꽉 찬 기분이랄까...

 

그런데...

너무 어린... 고흐를.... 보고 왔다...

철부지 같은 느낌인 건...

내 기분탓일까...

 

예술가로서의 고흐가 보이질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고 갈등하고 상처입고 좌절하는...

그런 고흐도 보이질 않고...

 

그냥... 보강고흐가 보고 싶다... ㅠ.ㅜ

유덕테오는 그대로 인데...

 왜 이 공연이 그리운 걸까...

 

보강-유덕 페어에

내가 이미 길들여졌나보다...

아니면...

내가 이 공연을 그간 너~무 많이 봤거나... ㅠ.ㅜ

 

그냥 올해는...

이 한번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느닷없이...

영화 '러빙 빈센트'가 보고 싶은건 뭐냐... ㅡ.ㅡ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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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15일(일) 오후2시

 

* 여주 세종국악당

* CAST : 박유덕(세종), 이준혁(전해운), 박소연(소헌왕후), 김태훈(태종), 박정원(양녕/장영실)

 

왜 여기 왔느냐 묻지 말라...

나도 모른다...

그냥... 뭐에 홀린 것 처럼 예매를 했고...

기억에선 지워져 있었을 뿐이고... ㅠ.ㅜ

 

난생 처음 여주에 와봤어...

아.. 길치인 내게...

버스도 택시도 자주 다니지 않는 초행길은...

아... 나 오랜만에 길 위에서 무서웠어 ㅠ.ㅜ

 

그나저나 어렵고 힘들게 찾아온

여기 세종국악당...

단차가 너무 없다...

앞사람이 키가 큰 덕에

난... 무대 중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ㅡㅡ

그런데 태종도 세종도...

무대 정중앙에서 그~케 뭘 하시더라... ^^;;;

 

세종대왕이 이룩한 업적이 아닌

세종 자체에 집중하고 있어서

정확히 아직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내게 곧바로 전해지진 않았지만

연기는 참 잘하더라...

 

태종은 그 목소리의 힘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드러내기에 충분했고

어느날 왕이 되어버린 세종은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고뇌와 깊이가 짙어져갔다

 

근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전해운?

난 뭔가...

주인공을 별로 안좋아 하나봐 ㅡ.ㅡ

 

장영실역의 박정원 배우도

귀염 귀염... 하더라...

그 와중에 멋짐까지 폭발시키고...

 

그런데 다들 음... HJ전속배우들인가?

HJ무대에서 한번쯤 본 듯한 이 기분...

 

심지어

뮤지컬 빈센트반고흐는

박유덕/이준혁 페어로 예매했는데... @.@

 

내년에 본공연이 올라온다는데

대극장 무대에선 어떤 느낌일지 감도 안잡힌다...

그래서 난

내년 본공연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ㅡ.ㅡa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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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1일(수) 오후4시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CAST

(사진을 잘 찍는 건 포기해야 하지 싶다...)

 

 

하필 오늘...

이 곳에 와있을까...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지하철 8번출구로 나왔다가...

식겁했다... ㅡㅡ;;

진짜 무서웠다... ㅠ.ㅜ

 

다시 만난 라흐마니노프는...

OST로 인해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배우가 감정을 조금 내려놓은건지

아무튼 작년보다 좋았다...

 

박유덕 배우의 라흐마니노프는

극 시작부터 넘쳐흐르던 감정의 수위가

조금 낮아져 있었고

받아들이는 내 입장에선

마음의 부담이 조금 덜했다...

 

그런데 그 꼬...마는 누구요? ㅋ

어린 라흐마니노프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작년보다 더 어려졌다 ^^;;

 

그리고... 뭔가...

자신에게 특화된 역할이 있는 것 같아....

테오...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뭔가... 극 중 역할이...

비슷한 감정선이 있어...

 

느닷없이 저 세배역 중

감정이 가장 고조된 부분을 합쳐서

한 영상으로 보고 싶어졌다...

동일인 인 줄 알것 같아... ^^;;

 

이 배우 참...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ㅎㅎㅎ 

 

김경수 니콜라이 달은...

원래 말투가 그런건지 연기를 그렇게 한건지

초반에 뭔가 느릿느릿한 기분... ㅎㅎㅎㅎ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말투에 읭? 했다가

점점 오~~~ 하게 됐다

 

광염소나타 때 보다 훨씬 돋보였어...

특히 쯔베레프 선생님을 표현할 땐

이 배우의 감정의 폭이 궁금해졌다

 

함께 간 친구들이 모두

김경수 배우에게 빠진 걸 보면

내가 느낀 이 기분이 내 착각은 아닌가 보다

 

첫 만남에 나온 대사

"닫혀있을 줄 알았는데 열려 있었네요"

이 대사가 오늘 훅 마음에 들어와 버렸다

 

꽁꽁 싸매고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지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주길 바라는 마음..

 

이 작품이 전하는 모든 이야기가

저 한줄에 담겨 있었나 보다...

 

분명 지난 공연 때도 들었는데...

지금 내 심리상태 탓인가...

 

HJ컬쳐 작품은...

묘한 구석이 있어...

처음에 마주할 땐 이건 뭘까... 싶은데

왜 다시 보면...

이렇게... 빠져드는 걸까...

희한하네...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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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30일(토) 오후 3시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CAST

(나 왜 또 사진을 찍다 만... 연주자들 이름 어디로 갔니... ㅠ.ㅜ)

 

고흐를 시작으로...

살리에르... 파리넬리... 그리고 오늘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보러가서 파리넬리 OST 사오는 센스까지... ㅡ.ㅡ

올초부터 공연 관람이 어째...

난 클래식, 고전 이런거 문외한이라니깐... ㅡㅡ;;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한다는 친구따라...

공연에 대한 기준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니

공연을 선택하는 기준은 아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으로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박유덕 배우 회차로... 예매를... ㅎㅎㅎㅎ

 

공연을 보고 나온 소감은...

내겐 쪼~~오기 위에 이범재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인 걸로 ^^

피아니스트한테 자꾸 시선이 가는 걸 어떡해... ☞☜

 

그나저나 이 공연은 아직 잘... 모르겠다...

넘버가 겉도는 느낌이야... 이질적인 느낌...

집중을 못하겠어...

뮤지컬인데 노래가 나오면 불편하다니... ㅠ.ㅜ

특히 라흐마니노프 솔로 넘버는.... ㅡㅡ;;;

 

더욱이 오늘 박유덕 배우는 넘 무리하는 것 같은...

본인의 음역대에 안맞는 노래를 억지로 부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기도 하고

것도 아니면 말 그대로 넘버가 겉돌아서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ㅜ

 

아마도...

극 시작부터 공연이 내내 감정과잉 상태였기 때문인 것도 같다.

하지만 공연을 끝까지 보고 나서는

극 초반의 라흐마니노프를 이해하게 되어버린...

아마도 그래서 이 공연을 다시 찾게 되나보다...

 

'어떻게'가 아닌... '왜'...

라흐마니노프는 그 '왜'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고 있어....

왜 음악을 하게 되었는지...

왜 교향곡에 그토록 매달리는지...

왜 한번의 실패로 일어서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가 기억해내지 않으려는 그의 과거와 마주하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그때 박유덕 배우의 눈빛을 봤어야 하는데... ★.★

 

아직 어린 소년이었던 라흐마니노프...

그 마음에 담겼던 죄책감... 무게감... 두려움... 미안함... 아픔...

 

달박사가 말했었지

음악을 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것 같다고...

그리곤 말하지... 당신이 만든 어려운 곡... 이라고...

도대체 완벽한 음악이 뭐라고....

사람의 마음에 닿으면 되는 거 아닌가... ㅠ.ㅜ

라흐마니노프에게 음악은... 즐거움이 아니었구나...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해 표현한 라흐마니노프의 넘버를

들었을 때 이미 깨달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뒤늦게라도

그 '왜'에 귀 기울여 준 사람을 만나 다행이야...

그 '왜'에 귀 기울여줘서 다행이고...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와 달박사

둘 모두의 치유의 과정을 담은 드라마... 랄까...

참 차가운 이름의 직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달 박사

처음엔 왜 저 이름이 차가울까??? 싶었는데

이 또한 작품을 보다 보니 이해하게 되더라는...

 

지난 뮤지컬 '빈센트반고흐'에서 고갱처럼

이번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선 쯔베레프 선생님이...

달박사 만큼이나 비중이 있는데????

쯔베레프를 박유덕 배우가 연기했어도 엄청 어울렸을 것 같은...^^;;

 

근데 초반에 달박사 왜케 깐죽거려 보이냐... ㅋ

라흐마니노프 표현대로 정말 상!당!히! 신경쓰여 ㅋㅋㅋㅋ

근데 후반부엔 제대로 의사 같았음... @.@

 

그런데 커튼콜 넘버까지가 공연의 일부인 것 같은데

다들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들어서

순간 나 혼자 당황했다 ㅎㅎㅎㅎㅎ

고흐 때는 곡 분위기가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왠지... 극 중간에 촬영하는 것 같은 느낌.... @.@

뭔가 내 몰입을 방해했어....

안 그래도 집중 못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암튼...

웃음 코드도 있고

(달 박사의 비올라는...

내게 정말 비올라 선율은 어떨가 의문을 갖게 만들었어 >.<)

누구 반짝반짝 작은 별 비올라로 제대로 들려줄 사람 손 (  ㅡㅡ)/

스토리도 맘에 들고

애절함도 안타까움도 다 갖췄고

피아노 선율은 아름다웠고

음악은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어...

 

다시 볼 의향은 있는데

넘버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시 만날 땐 익숙해져 있을까?

음악과 노래가 한데 어우러진 기분을....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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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12일(토) 오후 7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살리에르 최수형,젤라스 김찬호,모차르트 박유덕,테레지아 이민아,카트리나 이하나

 

 

내가 이 공연을 또 보고 있을 줄은 나도 몰랐.... 하..하하...^^;;

친구와 살리에르 공연 얘길하다가...

문득 내가 놓친 장면이 너~무 많다는 걸 알았다

왜지???? 는 뭐가 왜지 야....

그랬다... 지난 프리뷰 때 내가 너무 많이 졸았다 ㅡㅡ;;

(그날 넘 피곤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ㅡ.ㅡ)

 

그래서 저녁엔 아랑가를 보려고 했는데

관람한 공연인데 기억나는 건

살리에르와 젤라스 밖에 없단 사실이 억울해서!!

살리에르를 재관람해 버린... @.@

 

오늘은 하나도 놓치지 않으리라!!! 라고 다짐이라도 했는지

너무 집중해서 여기저기 다 쳐다보느라

공부를 하러 온건지 관람을 하러 온건지...

그래서 몹시 피곤해졌다 ㅠ.ㅜ

 

그래도 그 덕에 알게 된 건...

이 공연 자세히 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많구나...

이럼 나처럼 둔한 사람은 너무 많은 걸 놓치게 된다 ㅡㅡ;;

공연 구석구석에서 언제인지 모르게 왔다가 사라지는 젤라스라든가...

젤라스의 모습인데 살리에르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나... 이거... 환청인가??? ㅠ.ㅜ)

 

다시 찾은 공연은...

프리뷰 공연때와 확연히 뭔가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지난번 공연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앙상블이 뭘하는지 카트리나와 테레지아의 역할이 뭐지... 막 이랬는데

오늘은 아... 그렇구나... 이런 기분?

오늘 보러 오길 잘한 듯!! 으쓱으쓱 ㅋㅋ

(그리고 앞으론 프리뷰 공연가지 않기... ㅎㅎ)

 

오늘 이 공연이

완벽하게 내 감성을 치고 지나간 건 아니지만

기대없이 와서 그런건가... 으흥흥 나쁘지 않아 ㅋ

(오늘 감성보단 이성으로 공연을 분석한 기분... 이거 뭐냐... ㅎ)

 

최수형 살리에르의 억양은...

뭐랄까... 목소리가... 입안에서 머문다...

흠... 엄... 넘버 소화할 때 빼곤 계속 갇혀있는 소리...

이게 맞는 표현인가?  ㅠ.ㅜ

대사할 때 (넘버를 소화할 땐 또 딴 목소리라는 거 ㅠ.ㅜ)

소리가 입안에 있어... 

일부러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음... 그러니까....

낮고 깊은 소리인데 너~~~무 조곤조곤해... ㅡㅡ;;

나란 여자...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다 ㅡㅡ;;;;

 

암튼 오늘 살리에르는

지난 공연의 살리에르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고집(?)있어 보인달까....

쫌 더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그런 기분...

심지가 더 굳은 사람이라서 그렇다기 보단...

내색하지 않는...

그게 자신을 지키는 방식인 사람...

 

그래서 테레지아와 카트리나가 이해되어 버렸다

살리에르 곁에서 안타까워만 하는 테레지아의 심정을...

모차르트의 자유분방함을 쫓은 카트리나의 심정을...

단지 살리에르의 성격(?)이 달라졌을 뿐인데

신기한 일이다...

 

'노력한다면' 이 넘버를 살리에르에게 들려주고 싶다.

선생님같은 재능이 없다는 카트리나를 향해

'노력한다면' 넘버를 부르는 살리에르를 보며

이런 살리에르였는데...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흔들리다니...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게 되나 보다...

이래서 두번째 관람은 위험하다 ㅡㅡ;;

 

모차르트의 악보를 보며

고친 흔적 조차 없다며 놀라움에 질투에 몸서리치는 살리에르는...

이 기분을 뭐라고 해야 할까....

암튼 내가 살리에르를 이해하는데 한 몫했다 ㅎㅎ

이 대사 지난번에도 있었나?

그래도 살리에르 나올 땐 안 졸았던 거... 아니었나보다 나... ㅠ.ㅜ

 

근데 오늘은 젤라스가 쫌 짠해보였다 ㅋ

자신을 뿌리치고 경멸(?)하는 살리에르에게

내가 뭘 잘못했냐며 울먹(?)하는 젤라스는...

내게 남겨진 이미지와 좀 달라서 또다시 내 졸음을 한탄했다 ㅋㅋ

 

프리뷰 땐 젤라스가 살리에르를 내동댕이(?) 쳤다면

오늘은 살리에르의 거센 반항(?)에 젤라스가 살짝 쪼그라든 느낌? ㅎㅎ

지난 공연 땐 사의찬미의 '사내'였다면

오늘은 사의찬미의 '우진' 같은 느낌...

느닷없이 왠 사의찬미 비유인건가 했더니

글 쓰는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이 '사의찬미 OST' ^^;;;;;;

 

살리에르가 달라지니 젤라스의 성격도 달라지나 보다

살리에르의 또 다른 자아(?)이니 당연한 건가??? ^^;;;

그럼 난... 정상윤 살리에르의 노선이 더 좋은 듯...

젤라스가 더 치명적(?)이어서 그런거 아니...ㄴ게 아닌가? ㅋ

 

젤라스는 지난 공연 때도 그렇고...

데스노트의 그... 노트 만지면 나타나는 사신 생각난다

외모가 닮았다는 건 절대 절대 아니다!!!!

이미지가 비슷한가? 왜 자꾸 생각나지??? ㅡ.ㅡ

 

대사에 집중하고 있으려니... 드는 엄한 생각...

이거 대사가 좀 오글거리는... 아니 연기가 좀 오글거리는...

그런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

(너무 나 이 공연 파헤칠테다 모드로 관람해서 그런 듯 ㅎㅎ)

 

그나저나 공연 중에 코트를 몇번이나 펄럭이는지 세어보고 싶다

헙... 시도 때도 없이 코트 자락 휘날리기 ㅋ

지난번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거 같은데 (졸아서 확신은 없다 ㅋ)

휘~잉 돌면서 펄럭이고 손으로 펄럭이고

그냥 코트 자락을 가만 놔두질 않는다

이게 멋있는 걸 젤라스 본인도 아나보다

그래도 너무 과하지 않나??? ㅡㅡ+

 

공연 중에 젤라스는...

무대위 커튼뒤 책장너머 쇼파위... 어디서든 나타난다 @.@

(이래서 데스노트의 사신이 생각난건가????)

내동댕이치면 다시 튀어오르고

(이건 정말 튀어올랐단 표현이 맞다... 김찬호 배우 미쳤나보다 진짜 @.@)

떨쳐낼 수록 더 달라붙는... 짓누르는...

(살리에르 등뒤에서 젤라스가 등장할 때마다 알면서도 소름끼친다 ㅠ.ㅜ)

 

누구에게나 젤라스가 있다지만...

저렇게 강력한 젤라스와 공생하며

온전히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ㅠ.ㅜ

살리에르가 젤라스를 향해 울부짖는 소리가 생생하다...

날 제일 힘들게 하는게 누군지 알아?

바로 너!!!!!!!!!!!!!!!!!!!!!!!!!!!!!

근데 그 순간 젤라스 표정은 어쩔건데... ㅠ.ㅜ

 

오늘 박유덕 모차르트는 지난 공연보다 훨씬 맘에 든다

목소리도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유덕 테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무너져가는 모차르트가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난 또 신기했다고 한다 ㅎㅎㅎ

(갑자기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예매해야 할 것 같은... ㅋ)

 

신이시여... 둘이함께... 라크리모사... 로 이어지는...

그렇게 서서히(?) 비극으로 향하는 결말...

내겐 뭔가 이 세 장면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근데 오늘 공연은 앙상블마저 내 눈에 다 들어온....

좋구나 오늘...

 

근데 오!모차르트에서 정말...

발구르며 손뼉치기... 객석도 동참하면 안될까요 ㅠ.ㅜ

참고 있기 정말 힘들어서 그래요... ㅠ.ㅜ

그 와중에 내려오면서 가위바위보하는 모차르트(심지어 이겼다 ㅋ)

정말... 철없다고!!! ㅋㅋㅋㅋ

 

커튼콜 때 기립이 나왔다

환호소리도 장난아니고...

(1막 끝나고 나서도 내게 어색한 기운을 안긴 환호가 터져나왔는데

뭐랄까... 내가 이런 기운을 전에도 한번 느낀 것 같은데.. ㅠ.ㅜ)

 

그간 공연장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순간

배우들이 '노력한다면'을 함께 부르더라는...

지난번에도 있었나? 나 설마 커튼콜 때도 졸았어??

 

근데 느닷없이 시작된 최수형 배우의 무대...인사?!??!

내일이 막공이고 이 페어 오늘이 막공이라서... 뭐라뭐라...

아... 벌써 막공이었어???? ㅋ(시간개념 없는 나...)

그래서 오늘 공연장 분위기가 막... 그랬나 보다... ㅋ

모든 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ㅎㅎㅎ

 

그나저나 귀여운 살리네 남자배우들 ㅋ

이 극의 눈물은 남자배우들이 담당하나 보다 ^^;;

앙상블을 포함하여 다들 커튼콜때부터 울먹울먹ㅎㅎㅎ

악장님께선 그케 험하게 젤라스 밀어내놓고

무대인사땐 그 순둥이 누구요???? ㅋㅋㅋㅋㅋㅋ

 

남이 우는걸 이럽게 귀엽게(?) 바라볼 수 있는 건

훌륭하게 잘 행복하게 마무리한 걸 내가 느끼기 때문인 듯ㅋ

참~ 잘했어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음 ㅎㅎ

지난 공연땐 객석도 많이 비어있었고

나 조차도 이 공연을 재관람할 줄 몰랐었는데...

프리뷰 때랑 객석 환경(?) 분위기(?)가 넘 달라져 있어서 나도 당황했다 ㅋㅋ

 

오늘 커튼콜 기립은...

초연배우들에겐 어떤... 복잡한 감정이 섞인 것 같은 느낌이다...

뿌듯함... 안도감... 벅참... 뭐 이런 저런???

그냥 오늘 무대인사를 보면서

내가 저 무대위의 배우들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어서 주절주절 해본다...

 

그나저나 집에 올 차편을 예매해놨는데

무대인사가 계속되어 나 홀로 안절부절 ㅋ

에라 모르겠다~ 

놓친 차는 또 오겠지만

이 무대인사는 오늘 뿐이니깐... 하며...

마음을 비웠어도 안절부절 ㅋ

다행히 차 안 놓치고 타고 옴 ㅎㅎ

나이스타이밍~ ㅋㅋ

오늘 여러모로 완벽한 공연이었다 ㅋㅋ

 

 

(근데 쓸데없이 뭔 내용도 없이 오늘 글 왜케 길지??? ㅡㅡ;;

라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잠이 안와서 여기다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도 아니고... 뭐하니 지금... ㅠ.ㅜ)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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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2월 21일(일) 오후 2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모차르트 보다 살리에르의 삶에 더 관심이 많은 친구...

그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그리고 난...

살리에르보다 박유덕 배우의 모차르트가 궁금해서 찾아왔다 ㅋ

시간이 오늘 밖에 맞질 않아 프리뷰 공연을 찾은... ㅠ.ㅜ

(난 좀... 시간이 지난 다음에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ㅋ)

 

티켓을 찾는데 KB카드를 내밀었더니 티켓당 현금 만원을 돌려줬다 ㅋ

뒤늦게 할인권종이 추가되었다나...

암튼 그래서 왠지 꽁돈 생긴 이 기분...

(그래서 친구랑 밥값으로 다 날렸다ㅎㅎ)

 

그렇게 가깝게 앉은 것도 아닌데

무대를 올려다보고 있는...

등받이에 이케 딱! 기대고 무대를 보니..

잠이 오ㄱ... zzz (ㅠ.ㅜ)

 

공연을 보고 나온 소감은...

살리에르와 젤라스만 나오는 심층 2인극이 보고 싶어졌다

이야기의 전개상 굳이 필요하다면 모차르트까지 3인극?

내가 이 무대에 집중한 순간은

무대 위에 둘만 있을 때 뿐이었던 같아서... ㅡㅡ;

굳이 대극장 공연으로 바꾼 이유가 있었을까...

 

정상윤 배우 정말 득음했나보다

폭포수 아래 둬도 다 뚫고 나올 것 같은 성량이다... @.@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연기가 더 와서 꽂혔다 

무슨 한이 그리 맺혔는지

피를 토해내듯 울부짖으며 쓰러졌다 ㅠ.ㅜ

 

아이고... 힘들다...

내겐 아픈... 살리에르였어... 여린... 살리에르...

그랬기에 자신의 마음에 휘둘린...

 

젤라스 김찬호 배우는...

처음 봤는데...(맞겠지? 처음 본거?? ^^;;)

이 분 때문에라도 이 공연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미치도록 아름다운... 치명적인...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악(?)의 기운 그 자체였다

이걸 악이라고 표현해야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안에 저런 젤라스가 있다면...

난 뿌리칠 수 있었을까?

'신은 당신을 버렸어!'라는 젤라스의 외침에

누군들... 절망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살리에르와 젤라스... 소름끼쳤다...

이 둘... 지금 이게 연기라는 걸 잊은게 아닐까?

온 정신을 다 쏟아 부은 듯 탈진하기 직전처럼 보인다...

 

문제는 이런 내 몰입이...

극 전반에 걸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거다 ㅠ.ㅜ

모차르트 박유덕 배우 때문에 이 공연을 찾았지만

결론적으로 난 이 둘만 나와도 저~언혀 상관없겠다 ㅋ

 

그리고..

기다리던 모차르트 등장 순간

오! 모차르트를 부르는데

뭔가 앞 무대와 동떨어진 느낌...

지나치게 밝아 쌩뚱맞은... ^^;;;

 

그럼에도

오! 모차르트를 부르는데...

내 몸이 꿈틀꿈틀... 노래에 반응을...

 

박유덕 배우는 관객으로 하여금 

박수로 박자를 타도록 유도하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아 ㅋ

노래에 자꾸 박자 맞추고 싶어진다는 ㅠ.ㅜ

 

무대 위 모차르트는 미워할 수 없는 ...

천방지축(?) 하지만 완전 해맑은 생기발랄(?)

순진무구 청정지역 같은 뇌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 ^^;;;

사랑스러운 악동! 딱 그 모습이었다

입술 삐죽 내밀고 있는 모차르트를 보는데

정말 참... 철없다.... ㅋ (이 글은... 칭찬입니다... ㅋ)

 

(근데 반전...

 이 극에서 모차르트보다 더 오도방정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요제프... 헙... ㅋㅋㅋㅋ)

 

그런 모차르트였는데

정말!!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추락하는 모차르트에게서

죽어가는 테오의 모습이 보인 건...

동일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인걸로 ㅠ.ㅜ

 

박유덕 배우의 연기는... 목소리는...

비극에 더 쉽게 감정몰입이 되도록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작품의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지 싶기도 하다...)

 

그렇게 무한긍정 에너지를 발산해놓고

이렇게 끝도 알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반칙 아닌가....

 

극 내내 모차르트에게 보였던 젤라스는

살리에르의 젤라스일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죽어가며 자신의 속마음을 내뱉은 모차르트를 보며...

아... 모차르트의 젤라스였구나... 싶어졌다...

 

그래...

누구에게나... 있겠지...

그래서 갑자기 난 생각이 많아졌다... @.@

 

엔딩...

뒤돌아서며 씨익 웃는 젤라스...

진짜... 끝까지 이렇게... 소름끼치게 할꺼니...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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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30일 오후6시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CAST

(왜 또... 너희가 이곳에 있는건지... 물어봐도 될까? @.@)

 

지난 1년

나보다 더 극심한 우울과 좌절(?)에 시달리던...

빈센트 반 고흐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를 데리고

극장을 다시 찾았다

 

친구와 시간을 맞추다 보니...

어쩌다 보니...

마지막 공연에 와서 앉아있다 ㅡㅡ;;

나 첫공 막공 막 이런거 안좋아 하는데 ㅠ.ㅜ

(이 분위기가 부담스럽다...)

 

친구는 시간이 오늘 밖에 안되고...

낮공연이 김보강/박유덕

저녁공연이 조형균/김태훈 이길래

드디어 다른 페어로 이 공연을 만나겠구나 라며

막공의 위험부담(?)을 무릎쓰고 저녁 공연을 예매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장통 같은 공연장 로비에서 마주한 오늘의 캐스트는...

또 김보강/박유덕 페어다 ㅎㅎㅎㅎㅎㅎㅎ

검색을 해보니 티켓오픈 전에 스케쥴이 바꼈단다 ㅋㅋㅋㅋ

스케쥴 뜬 날 확인한 난... 아무 생각이 없었던거다 ㅎㅎㅎㅎ

역시 난... 넘 덤벙거려 ㅎㅎㅎㅎㅎㅎㅎ

확인 같은 걸 쫌 하란 말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고흐 형제는 김보강/박유덕 인걸로...

그냥 그 외엔 없는 걸로... ㅋㅋㅋㅋㅋ

심지어...

대전 고흐 공연을 예매했는데

맞는 시간이 또 김보강/박유덕 페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젠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

 

충격(?)에 사설이 너무 길다

이제 공연 얘기로... ㅋ

 

무대에 고흐 형제가 등장했는데

오늘... 무슨 날인가?

둘다... 엄청... 잘... 생겼다... @.@

지난번에 봤을 때 보다...

엄청 많이... 잘... 생겨진...

이건 왜지???

 

테오가 등장하는 첫 장면...

목소리만으로 작년 공연이 떠올랐다

오늘 테오..많이 아프겠구나... 라는 직감...

 

역시나 공연 내내 감정이 참 많이 차올라 있었다

내가 알던... 테오였다... 토닥토닥...

심지어 아버지일 때 조차 울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 눈물을 억누르고 연기하는 목소리는...

그래서 더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다

 

그와는 별개로...

오늘 공연 내내 조마조마하면서...

바라본... 유덕 테오 ㅠ.ㅜ

몇 번의 대사 버벅거림과... 박자 놓침... ㅠ.ㅜ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수가... ^^;;

긴장을 한건가????

갑자기 왜 긴장? 이래서 나 막공 싫어 ㅋ

 

음... 엄... 왜 그래요 진짜 나한테 ㅠ.ㅜ

다~ 안좋으면 이 배우 내 스타일 아닐세! 하겠는데

그냥 그 티 안나는(?) 실수 몇 개 빼면

오늘 참으로.... 잘하였다 ㅠ.ㅜ

그래서 박유덕 배우를 놓을 수가 없다 ㅋ

(난 참... 변명도 가지가지한다... ㅎㅎㅎㅎ)

자꾸 만나다 보면...

좋아 완벽해(feat.빈센트) 하는 공연을 만나겠지? ㅋㅋㅋㅋ

 

그리고 빈센트...

김보강 배우의 발음이 잘 안들려서

(발음이 부정확해서가 아니라 그의 음색 때문인 듯 하다)

다른 빈센트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오늘 보강빈센트는... 그냥 빈센트였다...

 

다른 작품을 병행하고 있는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이 배역에 몰입해 있었고

흔들림없었다...

세번째 만난 이 배우는... 오늘...

언제 찾더라도... 기복이 없을 것 같은...

그런 신뢰마저 생기게 했다...

 

오늘 빈센트는... 다른 날과 좀 다른 느낌...

고갱에게... 본인의 속마음을 내비친 듯 하다...

아니 공연 내내 그러했던 듯...

그 마음을 나도 알아버려서...

나도 아프네??? ㅠ.ㅜ

 

자다 깨다(?)하면서 이 공연을 본 친구는

(왜 자다깨다 했는지는 나도 공감한다 ^^;;;

 스토리가.. 음악이.. 처음 접하면 좀 그런 경향이 있어 ㅋ)

예술가 빈센트를 상상하며 공연을 보러 왔는데

인간 빈센트만 있었다며 살짝 실망하고 돌아갔다

 

친구는 화가 빈센트의 예술적 혼이 담긴 작품을 기대했나 보다

공연이라는 시간적 제약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저 미치광이 빈센트가 있었을 뿐

그림에 집착하고 몰두하고 집념에 사로잡힌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담질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내가 테오에 반해서 이 공연을 본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ㅋ 

그래도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좀 실망했을 뿐

공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하는 걸 보면...

괜찮은 뮤지컬이 맞다며 나 혼자 합리화 중 ㅋㅋㅋ

 

오늘 기립박수도 나왔다

아... 이 모습에... 저 배우들... 벅차오르겠구나...

막공은 역시...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특별한 어떤 느낌이 있나 봐...

(그래서 난 처음.. 마지막.. 이런 공연 싫어 ㅋ

 그냥 흘러가는 중간에 보는게 좋아 ㅎㅎㅎㅎ

 나 성격 정말 왜 이러니 ㅋㅋㅋ)

 

조형균 배우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나왔다

그리고... 들려준... 미공개곡 2곡

들으면서... 이래서 본공연에서 빠졌구나... 했는데 ㅎㅎㅎㅎ

이거 뭔가 중독성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습사원 빈센트 어쩔건데...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이 곡은 또 유덕테오가 젤 내 취향이다 ㅠ.ㅜ

다른 테오들에 비해 목이 풀려서 그럴수도 있지만 ㅋㅋㅋ

박자 타는게 남달라 ㅎㅎㅎㅎㅎㅎ

아 정말 날 어쩔꺼냐고... ㅎㅎㅎㅎㅎㅎ

 

난 여전히...

내가 왜 이토록 이 공연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중간 중간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순간도 있고... zzz

후반부는 계~속 빈센트의 절망... 절망... 절망.. 뿐인데

 

이유도 모르면서...

망설임 없이 예매를 하고 있는 날 볼 때마다...

희한한... 공연이다... 라는 생각... ㅠ.ㅜ

 

https://www.youtube.com/watch?v=f_X_IhRXwyA

(HJ컬처에서 올려준 동영상인데...

 이거 여기에서 바로보이게 어떻게 하는거지? ㅋ

 그래서 그냥 주소 링크... ㅎㅎㅎ ㅠ.ㅜ)

 

공연을 보고 나오며

올해 남프랑스로 여행을 가자는 친구

고흐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ㅋ 

그러면서 적극 동의하고 있는 나.... @.@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나눠준 엽서들...

 다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친구랑 다른 걸 보니...랜덤인가 봐...

 근데... 어쩌자고 난 박유덕 배우 사진이... ㅋ

 거 참... 테오는 그냥 유덕배우... 혼자인걸로 ㅠ.ㅜ)

 그래요... 알아요 안다구요!!!(feat.테오) ㅎㅎㅎㅎ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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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17일(일) 오후6시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CAST : 빈센트 김보강 / 테오 박유덕

 

 

드시어 다시 찾았다

몇 장의 표를 취소하고 느즈막히 찾은 셈이다

 

앵콜 공연을 하다니...

정말 심장이 쿵쿵쿵쿵 뛰었더랬다 ㅎㅎ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었는지... 나도 몰랐다는...

 

작년 여름에 못찍었던 캐스팅 보드도 찍었다

그 날 그대로다 ㅋ

그때도 느꼈지만... 저 사진의 박유덕 배우는...

사진 참 잘 안나왔어... ㅎ

 

다른 빈센트도 만나고 싶었는데 (유덕 테오는 버릴 수가 없다 ㅠ.ㅜ)

어찌된 일이 일정이 계속 맞질 않았다

그냥 저 둘이 정말 고흐 형제인 줄 알라는 계시였나보다

(친구들은 이 공연을 보지 말란 계시란 생각은 안드냐고 구박한다 ㅡㅡ;;)

 

OST만 주구장창 애달프게 듣다가

공연장에서 다시 만난 고흐형제는...

음.. 엄?

나 뭔가 OST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나 보다 ㅠ.ㅜ

 

처음 공연을 접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 찾아들진 않았다

유덕 테오 때문에 찾은 공연인데

테오가 오늘 너무... 안 슬픈...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배우가 공연에 몰입하고 있지 않은 느낌...

 

뭐 그렇다고 못했다는 건 아니다 ㅠ.ㅜ

공연이 별로인 건 아니고...

처음 마주했을 때보다 여운이 줄었을 뿐...

 

친구들 부추겨 같이 공연 보러 온 거라서...

뭐... 내가 몰입하지 않은 걸 수도 있고...  ㅡ.,ㅡa

공연장이 바껴서 일 수도 있겠다

그리 가깝게 앉은 것도 아닌데 무대 바닥이 잘 안보여 ㅠ.ㅜ

2층으로 갈껄 그랬나보다...

2층 커튼콜 영상을 보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그나저나...

내 주변에 있는 분들...

숨은 쉬고 공연을 본 걸까????

뭐 이렇게 다들... 조용을 넘어... 고요... 적막...

옆에 앉은 친구는 쥐도새도 모르게 눈물 닦고 있고...

(나중에 물어보니 이 친구도 눈치보여서 그랬다 한다 ㅎㅎ)

 

괜히... 나까지 숨이 조여와서...

꼼짝도 못하고 공연을 봤다는... ㅋ

팔짱을 낀체로 시작된 공연은 그 상태로 종료...

커튼콜에 팔이 안펴지는 줄.... ㅋ

 

지난 여름 공연보다

테오가 말이 좀 많아진 것도 같고

여기저기 뭔가 좀 달라진 것 같았다

음.. 빈센트가 자화상을 그린 이유가... ㅠ.ㅜ

 

형이 기뻐할 걸 생각하며 돈에 입맞추며 놓고 가는 테오...

점점 더 예술적 광기에 휩싸여 가는 빈센트...

그리고... 그림자들....

이 작품은... 그림자가... 너무 많은 생각을 담게 한다...

@.@

 

퇴장하는 빈센트를...

차마 올려다 볼 수도... 뒤돌아볼 수도 없었다...

오늘 유난히 두려움이 엄습했다...

 

오늘은... 테오보다 빈센트에 조금더 마음이 간 공연...

 

 

 

지금도 OST를 듣고 있는 걸 보면...

난 아마도 이 공연을 놓치 못할지도 모르겠다

노래 때문인지... 연기력 때문인지... 연출 때문인지... 사연 때문인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날 저 곳에 묶어 둔다...

 

그래서... 대전 공연을...

나 지금 뭐하는 거지... ㅠ.ㅜ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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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2일(토) 오후 3시

* 지구인씨어터(대학로 혜화역 2번출구)

* CAST

 

새해맞이 첫 공연을

왜 하필(?) 이 공연을 택했냐고 물으면

음.. 엄.. 나도 몰라... ㅠ.ㅜ

 

공연 보러 가면서 나도 이케 긴장(?)하긴 처음이다...

백번을 생각해도 내취향이 아닌 이 공연을

내가 내 손으로 예매해서 찾아온 건...

아... 나도 모르겠다구.... ㅠ.ㅜ

 

아니다...

굳이...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을 붙잡은 건...

박유덕, 김보강 배우의 인터뷰 기사 때문이었을꺼다...

기사를 잘썼고... 인터뷰를 잘 했다... 하아...

이젠... 정말... 나를 놓아야 하나 보다 ㅠ.ㅜ

 

처음가는 공연장이니...

차라리 길이라도 잃어서 지각해버려라...

라는 생각까지 하였으나

이런 땐 또 뭔일인지 길도 잘 찾음 ㅡㅡ;;

 

공연장 내려가는 계단에 전시(?)된 트레이닝복

왠지 찍어줘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ㅋ

 

 

성용과 두원은

내가 엄청 매우 몹시 굉장히 사랑하는

뮤지컬 빈센트반고흐의 테오와 빈센트구나 ㅠ.ㅜ

(이 공연 곧 보러간닷! 야홋! ㅋㅋ)

 

객석이 좀 당황(?)스러웠는데(좌석이... 단차가... 기둥이... @.@)

공연 시작 전 상영(?)되는 화면을 보면서 잠시 영화관인 줄... ^^;;

영화 예고편 같은... 티저영상...

대학로 곳곳에서 찍은 것 같은 낯익은 장소들... ^^;;;

 

엄~청 웃기고 중간에 뭉클(?)한 순간도 잠시 있다던 이 연극은...

그래서 혹시... 하는 기대가 있었건만...

내 배꼽은 아직 내 배에 잘... 있다... ㅠ.ㅜ

안 웃긴 건 아닌데 마구 웃기진 않아...

뭐지... 이 웃다만 것 같은 찜찜함은... ㅎㅎ

그리고... 뭉클은 혹시... 어느 부분인지...^^;;;

 

김보강 배우는...

빈센트만 보다가 여기서 보니...

그 사이 마르고 헬쓱하고(?) 창백해진 느낌?

살이 엄~~청 빠진 것 같음 @.@

(역시 다욧트엔 운동이어야 하는 거구나 ㅠ.ㅜ)

 

통로 쪽에 앉아 있는데

맞은편 통로 여자분께 이거 안놔? 하며 등장!

혼자 완전 깜짝 놀랐당 ㅋㅋ

옆에 갑자기 커다란 무언가(?)가 등장해서...  ㅎㅎㅎ

근데 그 여자분은 정말 놀란것 같았음 ㅋㅋㅋㅋ

 

내가 이 공연을 예매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박유덕 배우는...

웃긴 것도 아니고 안 웃긴 것도 아니고

찌질한 것도 아니고 멋진 것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 하는 거지? ㅋ

나 곧 테오만나러 가야 하는데

어쩔꺼예요~~ ㅎ

 

공연을 보고 나온 난...

박선배 황한울 배우만 기억난다 ㅎㅎㅎ

내 웃음 할당량은 이 분이 다~ 채워주셨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이 분이 다~~ 풀어주셨다 ㅋㅋ

 

그냥 내겐

황한울 박선배 그 분이

이 공연의 시작이고 중심이고 끝이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이 공연을

재미없어 안봐 뭐 이래 라고 하기엔

배우들의 노력이 너무... 너~ 무 보인다 @.@

그래서 이 공연에 대해 뭐라 못하겠다... ㅡ.ㅡ

 

그니까

전문 무술인들도 아닌데

저렇게 합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그러면서 저 연기를 하기 위해 또 얼마나 애를 썼을꺼며...

고생이 많소...

 

내가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친 건

배우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와 뭐 그런 거였던 거 같다

 

그래서 황한울 배우님은 다음에 무슨 작품 하시나요? ^^;;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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