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3월 5일 오후 7시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CAST
공연에 대한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영화가 그렇게 크게 와닿질 않았기 때문일까...
그런데 왠지 한번은 봐야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아차 싶어 후다닥 예매했다
마침 꼭 맞는 날짜에 딱 원하는 캐스팅이 있는 건 운명인거다 ^^
공연을 보고 나오며 생각했다
왜 이걸 이제야 보러 왔을까...
떠오르는... 아니 겹쳐지는...
아팠던... 누군가는 지금도 아픈...
그 어떤 순간을 상기시키는...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은걸까 싶기도 한데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오늘 참 먹먹한 공연이었다
내가 대극장 공연을 보는 이유...
아마도... 오늘처럼 이렇게 멋진... 앙상블 때문이겠지...
근데 사람 얼굴을 잘 기억못하고...
이름을 잘 매칭시키지 못하는 내게...
앙상블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ㅠ.ㅜ
그래서 늘... 몰라보는 나한테 내가 서운하다 ㅡㅡ;;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에서 엄청 맘에 들었던
최종선 배우가 여기 있다는데
나는 도무지 찾아낼 수가 없었다... 에효... ㅠ.ㅜ)
앙졸라는...
아니 바리케이트 안의 그 피어나는 청년들은...
어쩌지... 어쩌면 좋지...
민중들은 끝내 침묵했고... 시민군은 없었다...
이 말을 쓰는 내 손이 떨리는 건... 어쩌란 말이지...
장발장이 부른 Bring Him Home...
극중 마리우스만을 위한 곡이었을까...
아니...
그 안의 수없이 많은 마리우스에게 전하는 노래였다...
희망이고... 위로이며... 절규였다...
양준모 배우는... 그렇게 우리에게 말하고 있었다...
느닷없이 앙졸라가 주인공인 공연이 보고 싶어졌다
그 역을 민우혁 배우가 하면 더 좋겠고...
있을 수 없겠지만 바리케이트 너머 새 세상을 만났으면 더욱더 좋겠고...
이 공연장을 찾은 내가 기특하긴 한데
이 공연을 보고 있는 내내 아프고 마음이 막 그랬다...
지금도 마음이 막... 그렇네... ㅡㅡ;;
김우형이 연기한 자베르마저... 날 아프게 했다
아리랑에서 본 후 꼭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었는데
오늘 정말... 내가 생각해오던 자베르가 거기 있었다...
융통성이라곤 없는 그 신념...
자베르가 악역이라고 누가 그래 ㅠ.ㅜ
드디어(?) 만난 조정은 배우의 목소리는...
아... 나였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뻗고 싶어지는...
이런... 소리를 가진... 이런... 연기를 하는...
참... 고운 사람이구나... ㅠ.ㅜ
그나저나
에포닌 박지연 배우한테 반해
지금 맘마미아 티켓창을 넘어다보고 있다
하아... 다들 참... 내게 잔인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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