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 17일(화) 오후8시
* 수현재씨어터
* CAST
어쩌다보니
그린버그만 그대로구나...
근데 난 이 연극을 왜 또 보고 있니...
곽동연 마이클이 또 궁금하긴 한데...
안돼 안돼... 참아... ㅠ.ㅜ
마이클이 안소니를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이전엔 미쳐 몰랐다
불안하고 못마땅한 일이 생길수록
안소니를 물고 잡아 뜯고(?)... 흠흠...
안소니 귀가 남아나질 않겠어...
그나저나
내가 좋아하던 코끼리송은
오늘 허밍으로...
어.. 음... 이번 시즌엔 원래 허밍이었던가???
지난 번 마이클도 허밍으로 했던가???
코드네임도 마이클마다 다른가 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지난달과 오늘 그린버그의 코드네임이 다르다...
아.. 내 머리... 왜 기억을 못하니...
아무튼 오늘 본 마이클은...
악동같아 보이는 건 왜지...
뭔가 정~말 UP되어 있는데
되~~게 서늘한 기분??
그래서 문득 문득 쓸쓸해지는 마이클이다...
사람은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를 수 없다며
마이클이 자기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는데
시늉만한게 아니라 진짜 힘을 줬나?
목이 빨개져 있어서 혼자 당황했잖아 ㅠ.ㅜ
떠나려 하는 마이클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붙잡고 싶은 내 기분은... ㅠ.ㅜ
급기야 난 오늘
코끼리 시리즈마저
슬프고 난리였다... ㅠ.ㅜ
사랑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하아...
이 대사가 이 작품을 관통하는 구나...
그래서 오늘도 난...
피터슨이 곁에 있어서
여전히 다행인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이클도 그랬을텐데...
피터슨이 곁에 있어 참 다행이라고...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유를 선택한 마이클의 마음은...
로렌스가 걱정이겠죠...
라고 피터슨에게 말하는 마이클이
진짜 슬퍼보이더라...
빈정거리는 듯한 그 말투 너머에
혹시라도 정말 그런걸까봐
마음 졸여하는 것 같아서...
어제 본 고수희 배우 여기 없었다...
목소리가... 톤이... 그냥 다르구나
괜한 걱정이었구나...
마이클은 필요한게 있을때만 잘한다고 말하는
피터슨을 보며...
그녀가 느끼는 불안함이...
내게로 전달되어 왔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불길함...
그 찰나의 순간에
그녀가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걸
이 순간을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내가 알아버렸어...
연기가 다 했어 ㅠ.ㅜ
숨넘어갈 듯 내뱉는
안소니가 사랑한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 그 대사가...
피터슨에겐 어떻게 남게 될까...
뒤늦게 들어선 그린버그는...
여전히... 내 안에 어찌 담아야 하는 걸까...
암전 후 객석의 박수소리가 점점 커지는
기이한(?) 체험을 한 오늘...
다들... 자리를 떠날 생각이 없구나...
'너머이야기 > 말하려는 것 너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스테디레인 (2017.11.29.(수) 20:00) (0) | 2017.12.06 |
---|---|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2017.11.21.(화) 20:00) (0) | 2017.12.04 |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2017.10.16.(월) 19:30) (0) | 2017.10.23 |
[연극] 오펀스(2017.10.13.(금) 20:00) (0) | 2017.10.23 |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2017.10.11.(수) 20:00) (0) | 201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