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1월 30일(수) 오후 8시
* 대학로 TOM 1관
* CAST: 한스 이경수, 헤르만 전성우, 안나 송상은, 요나스 이승원, 메리 전혜선
이거 뭐지...
나 왜 뭔가 동화스러운 이야기를 상상하며 이 곳에 온 걸까?
이래서 시놉시스 뭐 이런걸 읽고 가야 하나보다...
지난번 '인터뷰' 공연 이후로 또다른 멘붕이....
왜 작품 속 여성은 이런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걸까...
현실이 이보다 가혹해서 인거야...
아니면 소재의 한계인거야... ㅠ.ㅜ
이런 걸 접하는 난 늘 버겁다 ㅡㅡ;;
이게 현실이야 라고 당연시하는 것 같은 이런 소재가...
인상적인 첫 장면으로 시작한 공연
그림자 효과...
독특한데?
헤르만의 독백? 진술??로 진행된 극은
헤르만의 시점에서 기억의... 아픔의... 조각들을 맞춰간다.
그러다 문득
헤르만의 고통은 기억이지만
안나의 고통은 현재가 아닐까 싶었는데...
이 후기를 남기는 지금은 날 책망중이다
남의 고통을 저울질하다니... 너 미쳤구나...
작품 속 등장인물 중
요나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겐 가장 용감했어..
무언가를 해내기 때문이 아니라
가끔은 버텨내는 시간 자체가 용기일 때가 있으니까
그 시간을 거쳐 온 요나스는 지금 스스로 강해지고 있으니까
어둡고 어둡고 어두운... 깊은 절망속에
잊고자 한 과거와 마주한 순간
끝없는 좌절 대신 선택한 고통의 시간...
이 아이들... 그 시간을 이겨낼 것이다...
스스로의 삶을 더이상 가두지 않기 위해...
그나저나 이 공연은
한스역이 전~혀 날 몰입시키지 못하여
다른 캐스팅으로 한번 더 보고 싶긴한데
내가 이 극을 또 보겠다고 티켓팅을 할지는 의문이다 ㅠ.ㅜ
마음이 갈팡질팡...
뭔가 평온한 극을 찾고 싶거든...
오늘 이 극은... 그래... 그렇구나... 아무래도... 힘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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