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4월 27일(금) ~ 4월 29일(일)
허... 나원 참...
난 올해는 또 왜 제주도에 와 있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내 동선이다 정말....
2박3일 내내 나홀로...
뚜벅이 제주여행이라니...
제주도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는 건...
차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또 내 다리가 아주 많이 튼튼해야 한다는 걸
온 몸으로 깨달았다
그치만...
날이 좋아서였을까...
잊지 못할 제주여행이 된 것 같아...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가는 101번 버스 안...
영어, 중국어, 한국어 3개 국어로 안전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
쉬는 날은 배우로 활동중이시란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제주의 아침
나홀로 시작된 제주여행의 첫걸음이
기사님 덕분에 상큼했다...
노을지는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던 카페
하지만 차 없이 찾아기기엔....
그마저도 매력있는 걸로... ㅎㅎ
돌고래가 나타났던 날을 창에 기록해놨더라는...
참 이쁘고... 아늑한...
쓸쓸하고 외로운데 따뜻한...
그런 곳이었어...
그리고
작가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중섭 거리와 미술관... 생가...
처음 알게된 칠십리시공원...
어느 하나 마음에 남지 않는 곳이 없다...
제주가 이런 곳이었구나...
한번도 가본 적 없던 곳들만 골라 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한데
그래도 마음이 이케 평화롭다니...
인적이 드물어서 더 그랬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