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1월 20일(금) ~ 11월 24일(화)
* 싱가폴항공 왕복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부터 늘 싱가폴에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녀왔다 ^^
꿈꾸다 보면... 결국은 이루게 되나 보다...
그래서... 신기했다
내가 싱가폴에 다녀온다는 사실이...
마냥 꿈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늦게 예약한 탓에
항공기 시간을 맞추지 못해
4박5일 일정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싱가폴에 머문 시간은 3일 정도였던 듯
나이 생각안하고
무리하게 이곳저곳 둘러보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덕분에 다음엔 혼자도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
싱가폴 지하철을 서울 지하철 만큼 잘 이용할 수 있게 됨 ㅋㅋ
다음에 싱가폴 여행을 다시 하게 된다면...
그때는 숙소를 꼭!! 시내 중심가에 잡으리라...
그 곳을 기점으로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ㅎㅎ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은 난.... 출국하긴 수월했다 ㅋ)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정말 수영장 때문에 1박했는데
정말 수영장 때문에 1박해야만 하는 명소인 듯 하다 ㅋ

부산에서 단체관광 오셨다는 어머님들...
달밤에 이국 땅의 야외 수영장에서
달빛 받으며 강강수월래를 하시는데...(목청껏 노래도 하셨다...)
한 순간 멈칫 내가 민망했다...
그러다 문득 울 엄마가 생각났다...
난생 처음 외국에 나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실...
그 순간을 그 행복을 그 추억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만끽하고 싶으셨으리라...
그렇게 마음이 짠해지는 건...
내가 불효녀라 그렇다 ㅡㅡ;;;;
상상하는 싱가폴의 모습을 담기 위해선....
리버크루즈는 꼭!! 탔어야 했다
참~~ 잘했어요~~~ ^^
싱가폴의 야경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어쩜 운도 좋게 맨 뒷자리에 앉았는지...
성공적인 싱가폴 여행의 기운이 넘실넘실 ㅎㅎㅎ

(사진을 막 찍어도 이러함...
내 친구들은 뭔 작품사진 남기고 돌아옴... ㅋ)
싱가폴 플라이어는...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는게 나을 듯...
타보면... 뭐 별거 없다.... 정말... 뭐 없어...
그냥... 밖에서 그 기구를 찍는게 더 이뻐...
굳이 외곽(?)까지 나가서 그거 탈 필요는 없지 싶어... ㅋ
그런데....
동물원과 보타닉 가든 두 곳을 한 날에 간 건...
일생일대의.... 실수였어.... ㅋ
한낮의 싱가폴은.... 그 더위가....
걷고 또 걷고 주구장창 걷다가... ㅠ.ㅜ
나... 아직 살아 있는 거니?????
야외와 실내...
내 발로 걷는 것과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
이 모든 걸 고려하여 여행일정을 짜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은 하루였다 ㅋ
그래서 아쉽다...
맘껏 보타닉가든을 즐기지 못한게...
다시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하루는 보타닉가든에 몽땅 할애하고 싶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산책을 사랑하는 내 취향때문임... ㅠ.ㅜ

센토사 섬은...
그냥 센토사 섬을 관광하는게 나을 듯
난... 유니버셜 스튜디오 별로였어...
그 입장료를 내고... 가기엔...
내 취향이 아니어서 더 그랬을지도....
기념품 샵만 느무 많아... ㅡㅡ;;
싱가폴 관광지도에 나온 곳은
거의 다 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었던 4박5일... ㅋ
그래도 보람차고 뿌듯하잖아?????
(다음엔 여유를 가지고... 쉬러가자 좀... 흐미.... ㅋ)
무심결에 들른 무스타파 쇼핑센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무슨 전쟁나서 사재기하는 사람마냥...
마구마구 집어왔다 ㅠ.ㅜ
동료들 가족들 친구들...
기념품(?)을 여기서 모두 해결했다 ㅎ
(근데 물건 집으러 가는 곳 마다 한국어가... ㅋㅋ
여기 한국 마트야????? ㅎㅎㅎㅎㅎ
그래서 그 한국인(?)들이 사는 물건 덩달아 나도 삼 ㅎㅎ)
싱가폴 음식은 내 입에 안맞음...
(특히.. 락사는.... 헙... 읍... 흐엉... ㅠ.ㅜ)
사람들이 왜 칠리크랩을 추천하는지 알았음
그게 엄~~청 맛있어서가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서 였던 거 같음....
그렇게 전투적(?)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
난 힘드오.... ㅠ.ㅜ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음식이
꼭 대박인 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확신함 ㅎㅎ
카야토스트와 육포가 젤 맛있었던 걸로 ㅋ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했지만...
아마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나 혼자... 이곳에 다시 와 있을 것 같아...
그땐... 지금과 달리... 조금... 한적한 마음으로
골목 골목을 다니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