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8월 14일(월) 오후8시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CAST: 김경수(김우진), 곽선영(윤심덕), 정민(사내)

 

 

일요일에 공연알림 문자가 왔다

왜지??

내일 월요일인데???

 

그랬다...

화요일 연휴 저녁공연을 관람하겠다며

예매한 티켓인데...

이 공연... 월요일 공연이 있었구나...

당연히... 화요일 공연인 줄...

내 손가락이 잘못했네... ㅡㅡ;;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헉!!!!!!!!!!!

이 냄새 뭐지????

2관 타지마할에서 나오는 냄새인가 봐...

지난주만 해도...

2관 입장하기 전까진 냄새가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헙!!!!!!!!!!!!!

로비마저 가득채운 이 냄새!!!!!!

나 숨을 못쉬겠어.... ㅠ.ㅜ

타지마할의 근위병 다시 보려고 했는데

나... 용기가 나질 않는다 ㅠ.ㅜ

 

무대 위 우진 역으로 김경수 배우가 나오는 걸 보고

얼마전에 뮤지컬 인터뷰에서 봤는데...

우와... 저 배우...

어떻게 이 극한 역 2개를 같이 하냐... 싶더라...

그럼 총 연기하는 인격이 몇개인거지.. @.@ 

 

근데 오늘 배우들 몽땅 이상하다...

영혼을 집에 두고 왔나봐...

그냥 대사에도 노래에도 감정이 없어...

뭐지...

배우들도 나처럼 월요일 공연이 낯선건가??? ㅡ.ㅡa

 

안그래도 공연장 냄새로 머리가 아픈데 ㅠ.ㅜ

 

배우들이 집중하지 않으니

나도 집중이 안되고...

 

더욱이 오늘 사내는 특히 이상하다...

예전엔 음산한... 음침한...

뭔가 인간 영역 너머에 있는

어떤 존재 같았는데

오늘 사내는 그냥 인간이야...

질투와 허세만 가득한...

이건 또 뭐지...

 

그래서 오늘 극이 이상해져버렸다

나 그냥 애정신파극 보고 온 기분이다 ㅠ.ㅜ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는

윤심덕도... 김우진도... 여기 없었다...

 

넘버 가사만이

이 공연이 내가 전에 봤던

그 '사의찬미'라는 걸 알려줄 뿐이었어...

 

흠... 내 기분 탓일까... ㅠ.ㅜ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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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9일(수) 오후8시

* TOM1관

* CAST : 강필석(유진킴), 김경수(싱클레어고든), 김주연(조안)

 

다시 볼까... 말까...

한~참을 망설인 듯...

극 전체의 내용이... 내 정서와 맞지 않아서...

재관람하겠다는 건

정말 싱클레어를 연기하는 배우를 보겠다는 거지... ㅡㅡ;;

 

전부 새로운 배우들로 보고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조안은...

작년과 같은 배우로... ^^;;

 

이 분 목소리는 정말... 꾀꼬리인 걸로...

왜 사람이 저런 목소리가 나오지...

부럽다... ㅎㅎ

 

티켓 찾으려고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이 긴~줄은 뭐지...

갑자기 5월의 '프라이드' 발권 때 생각나서 헉 했음...

 

그 긴~줄에 서서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고개를 들었을 때!!

아... 이 줄 뭐지? 나 왜 여깄지?

그러하다...

그 줄은 MD부스로 향하는 줄이었다... ㅠ.ㅜ

OST를 사려는 줄에 잘못 서 있.... ㅠ.ㅜ 

 

공연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직 표도 못 찾았는데

나 더위먹었나??? ㅋ

 

그런데 이 공연...

작년과 같은 내용 맞나???

 

뭔가 내가 스토리를 알고 봤기에

그에 대한 이해가 쉬워졌다기보단

극 해석 자체를 쉽게 바꿔 놓은 듯하다

딱히 달라진 건 없는데 뭔가 달라졌어...

 

오늘 본 유진킴은

좀더 차분하고 이해하기 쉽고

무게감을 좀 더 덜어낸 듯한 캐릭터였다

상대방의 캐릭터에 따라

유진의 태도도 달라지고...

 

지미와 함께할 땐 같이 껄렁(?)거리는 듯하고

우디일 땐 정말 착한 노년(?)의 시골 의사 선생님 같았어... ㅋ

 

그런데...

희생자의 이름을 나열하며

오열하는 유진킴의 행동은 좀 쌩뚱맞았음...

엔딩에서 이유를 알고나니 더 쌩뚱맞게 느껴졌음... ㅡㅡ;;

 

이 스토리는 왜 추가된거지?

유진킴의 분량이...

극 중 역할이 모호하다 판단해서일까?

 

그냥 난...

작년 그 결말이 더 좋다...

이거 뭔가 억지로 사연을 만들어놓은 느낌이야 ㅡ.,ㅡa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는 싱클레어의 표정을 보는데 아프더라...

웃고 있어도 울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지는 그 표정...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정말 극한 직업이다...

이 배역을 소화한다는 건...

 

그 와중에

우디 너무 귀엽잖아... ㅠ.ㅜ

우디를 다독이고 달래는 유진선생님은

왜 덩달아 귀여워지고 난리야... ㅋ

 

김경수 배우는 저러다 목이 남아날까?

오늘 넘버 소화를 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목이 혹사당하고 있는 느낌이야...

왜 내가 내 목을 문지르며 공연장을 나서는 것인가....

 

그나저나

전혀 다른 느낌일 것만 같은

이건명-김재범 페어가 궁금한데

맞는 시간이 없어 없어... ㅠ.ㅜ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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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5월 9일(화) 오후 5시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 CAST : 김경수(초), 고은성(해), 김여진(홍)

 

 

이 공연 어때? 라는 친구 말에

응... 나는 괜찮았어... 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난 왜 그 친구와 같이 여기 앉아 있는가...

공연 혼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친구야... ㅋ

혼자서도 잘해요!를 이제 실현해보자!! ㅎㅎ

 

홍을 다른 캐스팅으로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홍 빼고 다른 캐스팅이네... ㅡ.ㅡ

 

좀 껄렁?대는 느낌이 강했던 초...

좀 덜 아이같은 해...

그리고 여전히 애인같은 홍...

 

김여진 배우의 홍은

여인... 애인... 이런 느낌이 강해서

뭔가 좀... 안맞는 느낌이 있었단 말이지... ㅠ.ㅜ

 

그리고 오늘 확신이 들었다

재관람은... 어찌됐든...

동일한 캐스팅으로 만나는게 좋겠어

(절대 재관람안하겠단 소린 안함 ㅠ.ㅜ)

그냥 자꾸 뭔가 내 안에서 비교가 진행되는 것 같아

 

누가 더 나아... 잘해... 못해... 이런 거 말고

그냥 전하고 이런게 다르네... 이런 기분?

그래서 결국 내가

온전히 공연에 집중을 안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

 

그래도 다시 만난 이상은

처음보다 익숙해졌다

처음보다 좀 더 가까워졌고...

그래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어...

다행이다...

 

그런데...

지난번 공연을 보고 나올 때

난 분명... 비극을 보았었다...

나 그때 결말 제대로 안본거니???

오늘 보니...

뭔가 희망적인 결말 같은 이 기분???

뭐지?? 뭘까??? 나 뭐한거니???

 

엔딩의 해의 표정에서

내가 서로 다른 걸 봤나보다

그냥 나 보고 싶은대로...

 

이 공연은...

다시 무대에 오른다면

아마 그때 난 또 그곳에 있을 것 같다...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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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1일(수) 오후4시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CAST

(사진을 잘 찍는 건 포기해야 하지 싶다...)

 

 

하필 오늘...

이 곳에 와있을까...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지하철 8번출구로 나왔다가...

식겁했다... ㅡㅡ;;

진짜 무서웠다... ㅠ.ㅜ

 

다시 만난 라흐마니노프는...

OST로 인해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배우가 감정을 조금 내려놓은건지

아무튼 작년보다 좋았다...

 

박유덕 배우의 라흐마니노프는

극 시작부터 넘쳐흐르던 감정의 수위가

조금 낮아져 있었고

받아들이는 내 입장에선

마음의 부담이 조금 덜했다...

 

그런데 그 꼬...마는 누구요? ㅋ

어린 라흐마니노프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작년보다 더 어려졌다 ^^;;

 

그리고... 뭔가...

자신에게 특화된 역할이 있는 것 같아....

테오...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뭔가... 극 중 역할이...

비슷한 감정선이 있어...

 

느닷없이 저 세배역 중

감정이 가장 고조된 부분을 합쳐서

한 영상으로 보고 싶어졌다...

동일인 인 줄 알것 같아... ^^;;

 

이 배우 참...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ㅎㅎㅎ 

 

김경수 니콜라이 달은...

원래 말투가 그런건지 연기를 그렇게 한건지

초반에 뭔가 느릿느릿한 기분... ㅎㅎㅎㅎ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말투에 읭? 했다가

점점 오~~~ 하게 됐다

 

광염소나타 때 보다 훨씬 돋보였어...

특히 쯔베레프 선생님을 표현할 땐

이 배우의 감정의 폭이 궁금해졌다

 

함께 간 친구들이 모두

김경수 배우에게 빠진 걸 보면

내가 느낀 이 기분이 내 착각은 아닌가 보다

 

첫 만남에 나온 대사

"닫혀있을 줄 알았는데 열려 있었네요"

이 대사가 오늘 훅 마음에 들어와 버렸다

 

꽁꽁 싸매고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지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주길 바라는 마음..

 

이 작품이 전하는 모든 이야기가

저 한줄에 담겨 있었나 보다...

 

분명 지난 공연 때도 들었는데...

지금 내 심리상태 탓인가...

 

HJ컬쳐 작품은...

묘한 구석이 있어...

처음에 마주할 땐 이건 뭘까... 싶은데

왜 다시 보면...

이렇게... 빠져드는 걸까...

희한하네...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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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2월 23일(목) 오후 8시

* 아트원씨어터 1관

* CAST: 성두섭, 김경수, 이선근

 

 

요즘 몇번 연주회를 다녀왔더니

그냥 음악이 좋다...

 

그래서...

저 포스터의 음표들만 보고

무작정 예매하여 다녀온 공연

 

공연을 보고 나온 내게...

예술이란...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가 보다

 

저렇게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해야 할 만큼

예술은 예술가의 영혼을 불태워야 하는 것일까...

왜 제목이 광염소나타인 지는... 알 것 같음...

 

작품 속 예술가들은...

늘 그렇게...

결핍이... 컴플렉스가...

내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저렇게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함에도...

이 공연...

내겐 그리 자극을 주진 못했다...

 

뭐지...

뭐가 빠진거지???

배우들의 감정은 극의 막바지에 가서야

온전히 터져나온 듯 하다...

 

스토리가 배우들을 거기까지 끌고가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

J의 감정이 극에 치닫을 수록

완벽한 음악을 위해 영혼을 파는게 아니구나...

그저 결핍을 채우고자...

 

예술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목적인...

J도... K도...

 

그래서 결국 흔한

예술가의 고뇌 번뇌 아픔 슬픔...

뭐 그런 이야기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스릴러는 사라지고...

 

어느 순간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 버린 듯....

베클렘트... 베클렘트... 베클렘트...

무엇을 위한... 베클렘트...인지...

 

그리하여 지금

예매해 놓은 '라흐마니노프'를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분명 다른 소재 다른 이야기

다른 표현방식인데

왜 다가오는 느낌이 이렇게 비슷한 거지?

 

감정을 토해내는

라흐와 J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건가...

아닌데... 뭐지... 이 느낌은... @.@

 

오늘 무대에서 본 배우들은 모두 처음 봄.

이렇게 완벽하게 처음보는 사람들만 있는 무대

오랜만이다 ㅎㅎ

 

성두섭 배우는

악마와 거래한 파우스트 처럼...

죽음으로 레퀴엠을 작곡한 모차르트 처럼...

후반으로 갈수록 J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극한 배역이다...

 

S는...

조금 스토리가 약한 캐릭터 같다

설명이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배우의 역량에 비해 캐릭터가 미흡한 기분이 들었다...

그 와중에

김경수 배우가 J를 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희한하네... 왜 상상이 되는거지...  ㅡ.ㅡa

 

이선근 배우는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

그냥 대사 톤이 나랑 안맞다...

블랙메리포핀스 공연 관람 때

이경수 배우가 그랬던 것 처럼...

그저 나랑 안맞을 뿐... ㅠ.ㅜ

 

음악은...

어디서 많이 자주 들어본 듯한

익숙한 리듬이다...

 

분명 어떤 노래가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아... 답답해라...

이 넘버들... 분명... 귀에 익은데...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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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5월 5일(목) 오후 6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루이스초이/ 김경수/ 박소연/ 최연동/ 김태훈)

 

어쩌다 보니 이 공연장 참... 자주 온다?

내 생각이 맞다면...

나 6월에도 여기 올 것 같은데??? ㅋ

 

이 공연은 볼까말까 갈팡질팡하고 있었는데

친구 추천... 들어옴 ^^;;

헨델의 '울게하소서' 이 한곡만으로도 충분하단다...

 

그렇게 찾은 공연은...

여러모로 괜찮았다

 

인상적인 오프닝 무대도...

예술적인(?) 조명도...

앙상블의 무대의상도...

뭔가 이곳저곳 세심하게 많이 공들인 느낌이다

 

이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는 처음 본 듯...

어린이날이라고 센스있는 선곡도 있었다

 

무대 위 뒤편에 위치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창단(? 성가대 ?) 암튼! 그들의 등장이

공연 시작과 함께 날 화~악 몰입시켜버렸다

 

정말 한시도 쉬지 않는(?) 조명 효과까지...

빨갛고 파랗고 어둡고 환하고

툭 떨어지는 칼... 그리고 십자가...

 

노래만 잘 듣고 가면 된거지 뭐...

라는 기분으로 왔는데

어머... 눈도 즐거운거였구나... ^^;;

 

그렇게 음악에 무대에 취해 있다가

조금씩 가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세상은 거대한 음악이고

우리는... 각자의 소리를 내는 거라는

합창단의 음성에

잠들었던 정신이 깨어난 기분이다...

 

언제부터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어느순간 모든 가사가 몽땅 나 들으라는 듯...

차곡차곡 마음에 쌓여갔다

 

캄캄한 어둠이 지나고

내일 해가 뜨면 다른 길이 보일꺼래...

 

이제부터 나의 삶이 모두 달라질 것 같다고...

 

파리넬리와... 안젤로가...

헨델이 안젤로에게...

리카르도가... 래리펀치가...

그렇게 모든 앙상블들이...

 

이유는 모르겠는데...

내겐 '울지마소서'보다 더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루이스초이의 울지마소서는..

직접 듣지 않으면 설명이 안되긴 한다.. ^^;;;

 

그치면 저 장면의 감동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었어...

 

나에게 또다른 삶이 주어진다면...

내가 선택한 삶을 살 수 있나...

 

하아... 이 공연... 내겐 뭔가

특이한 관점에서 와서 꽂힌 듯... ㅡ.ㅡ

 

슬픈 운명을 타고난 순수한 파리넬리...

그가 순수해서... 더 아프게 받아들여지는...

그의 곁에 안젤로가 있어 참 다행이었어...

 

그렇게 파리넬리에 초점이 맞춰진 공연인가 했는데

왠지 리카르도의 비중이 @.@

뮤지컬 '리카르도'라고 해도 될 법한... ^^;;

리카르도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

동생 카를로에게...

본인보다 더 큰 위안이 되는게 안젤로 라는 걸...

 

극 중 가장 감정소모가 큰 역할이 아닌가 싶다...

내적 갈등도 모자라

동생에... 래리펀치에... 헨델의 음악까지...

빈센트반고흐를 보면서 동생 테오에게 집중되더니

파리넬리는 형 리카르도에게 집중하는 건가??

리카르도에게 진정한 음악이 남았으면 좋겠다...

 

의외로 헨델의 비중이 별로 없더라

근데 그 와중에 노래하는데 참으로 내 취향...

어머머...

 

조금은 어색한 그 무언가가 있긴 한 공연이었지만

보러가도 좋고... 그냥 듣기만 해도 좋을...

그런 뮤지컬이었다 ^^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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