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2일(화) 오후 8시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CAST : 김성철(인후), 서범석(강박사)강연정(채연)원종환(짜짜루 주인)심재현(박팀장)진상현(태호)권유진(아버지)정목화(어머니)이유진(양양이)

 

 

홍광호의 공연은

내겐 영원히 접근불가인 듯 하다

 

그래도 이 공연을 꼭 보고 싶으니까!!

김성철 배우 회차로 예매했는데

좋은데? 오홍~

그래... 사람 가리면 못써... ㅋ

 

일곱살의 인후에서 서른살의 인후가 되어가는 그 순간...

연기 참 잘한다...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

절로 탄성나오는 멋짐을 인후에게서 발견하다...

 

왜 제목이 미스터마우스인지 알았다...

초연의 포스터보다 지금 저 포스터도 더 맘에 든다...

 

희한하게

이 작품도 연극으로 보고 싶어졌다

요즘... 내가 좀 그런가 보다...

 

강박사에게 맡기기 전 짜짜루 주인의 망설임과...

돌아온 인후를 향해 부르던 짜짜루 주인의 노래...

왜 이렇게 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거니...

 

인후에게 행복이란...

짜짜루에서의 삶이 아니었을까...

 

행복의 기준이 모두에게 동일하진 않잖아...

저 아이는 불행할꺼야... 라는 건...

그냥 내 생각인거지...

 

부조리함을 알게 되고

분노를 깨닫게 되고

아프고 상처받게 되는

지금의 인후에겐

이제 오롯이 본인만이 위로이고 안식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결국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아마... 인후는 그리웠을테다...

마음이 따뜻했던 그 시절이...

 

악역이 없음에도

누군가는 상처받고 상처주게 되는게

세상살이인듯 싶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 애잔하게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아파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은거니...

 

토닥토닥...

인후의 마지막에

자장가 손길 보태주고 싶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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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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