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2일(일) 오후 2시
*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
* CAST : 김재범(초), 윤소호(해), 김여진(홍)
(포스터에...
사람 얼굴이 원래 있었던가????)
작품을 보고 나오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인물 소개 사진이 왜 이런건지
공연을 보고 나니... 알겠어...
윤소호 배우는
그간의 작품에서 내 스타일이 아니었더랬다
내가 미성을 별로 안 좋아 하는 탓도 있고...
그런데 소리가 조금 무거워진?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소리가 완전 달라진 것도 아닌데
이 작품 속 윤소호 배우는...
맘에 드는데???
정말 딱 '해'의 모습이 그러했을 것 같아
그 표정에 그 소리가 참 어울리더라...
김재범 배우는...
나 이 배우 정말 계속 보고 싶다
올드위키드송 때도 그랬는데
뭔가 희한하게 사람을 끈다...
흠... 뭐지...
천재 시인이라 불리우는 이상...
난 아직도 여전히 그의 시가 어렵다
그런데 이건 앞으로도 쭈욱 그럴 것 같다 ㅡㅡ;;
참 아픈 생이다...
그저 시인의 삶이...
예술가의 삶이란
그런 거라고 말하기엔
유독 그의 삶은 비극에 가까운 기분이다...
모든 시가 유언이라며
초를 향해 절규하는 홍...
버텨낸 그의 삶이
시가 되었나 보다...
그렇게 응어리진 상처가
그 글의 마침표가 되었나보다...
그저 사랑받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그런 삶을 꿈꾸었을 뿐인데
어찌 그리 고단하게 머물렀을까...
고통과 절망만이 넘실대는...
그 끝 어느 언저리에서...
난 과연 희망을 보고 나온걸까...
어느 타이밍이었는지도 모른 체
슬퍼하고 있는 날 발견하고는
흠칫...
어디에서 감정이입 된 거니...
그나저나 이상의 시가 읊어질 때
순간순간 '명동로망스'로 내 기억이 넘어가버렸다 ㅡ.ㅡ
이상을 노래하는데 박인환이 생각나버렸...
이 무슨 부작용이란 말인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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