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2월 23일(목) 오후 8시
* 아트원씨어터 1관
* CAST: 성두섭, 김경수, 이선근
요즘 몇번 연주회를 다녀왔더니
그냥 음악이 좋다...
그래서...
저 포스터의 음표들만 보고
무작정 예매하여 다녀온 공연
공연을 보고 나온 내게...
예술이란...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가 보다
저렇게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해야 할 만큼
예술은 예술가의 영혼을 불태워야 하는 것일까...
왜 제목이 광염소나타인 지는... 알 것 같음...
작품 속 예술가들은...
늘 그렇게...
결핍이... 컴플렉스가...
내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저렇게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함에도...
이 공연...
내겐 그리 자극을 주진 못했다...
뭐지...
뭐가 빠진거지???
배우들의 감정은 극의 막바지에 가서야
온전히 터져나온 듯 하다...
스토리가 배우들을 거기까지 끌고가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
J의 감정이 극에 치닫을 수록
완벽한 음악을 위해 영혼을 파는게 아니구나...
그저 결핍을 채우고자...
예술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목적인...
J도... K도...
그래서 결국 흔한
예술가의 고뇌 번뇌 아픔 슬픔...
뭐 그런 이야기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스릴러는 사라지고...
어느 순간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 버린 듯....
베클렘트... 베클렘트... 베클렘트...
무엇을 위한... 베클렘트...인지...
그리하여 지금
예매해 놓은 '라흐마니노프'를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분명 다른 소재 다른 이야기
다른 표현방식인데
왜 다가오는 느낌이 이렇게 비슷한 거지?
감정을 토해내는
라흐와 J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건가...
아닌데... 뭐지... 이 느낌은... @.@
오늘 무대에서 본 배우들은 모두 처음 봄.
이렇게 완벽하게 처음보는 사람들만 있는 무대
오랜만이다 ㅎㅎ
성두섭 배우는
악마와 거래한 파우스트 처럼...
죽음으로 레퀴엠을 작곡한 모차르트 처럼...
후반으로 갈수록 J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극한 배역이다...
S는...
조금 스토리가 약한 캐릭터 같다
설명이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배우의 역량에 비해 캐릭터가 미흡한 기분이 들었다...
그 와중에
김경수 배우가 J를 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희한하네... 왜 상상이 되는거지... ㅡ.ㅡa
이선근 배우는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
그냥 대사 톤이 나랑 안맞다...
블랙메리포핀스 공연 관람 때
이경수 배우가 그랬던 것 처럼...
그저 나랑 안맞을 뿐... ㅠ.ㅜ
음악은...
어디서 많이 자주 들어본 듯한
익숙한 리듬이다...
분명 어떤 노래가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아... 답답해라...
이 넘버들... 분명... 귀에 익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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