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18일(목) 오후 8시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CAST

 

어찌어찌하다보니...

이 공연장에 와 있다...

 

표를 찾으려고 서 있는데

로비 곳곳에 대사들이 적혀있다

나 이런거 엄청 좋아한다

ㅎㅎㅎㅎㅎㅎ

 

 

이 공연을 보러 간다는 내게

결혼한 친구가

넌 이해 못할꺼야...

라고 말하더니

정말 난 그들의 사랑? 삶? 어.. 음...

암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왔다 ㅋ

 

처음엔

같이 떠나자는 로버트를 보며

뭐 저런 이기적인 남자가 다 있나... 싶었는데

 

평생을 그리워만 한 로버트와

그런 로버트를 그리워하면서도

가정을 지킨(곁에 있었으니... 지켰다고 해야 하는건가...)

프란체스카를 보며

뭐 저런 이기적인 여자가 다 있나... 싶은

 

나 이 공연 왜 보러 온걸까? ㅋ

 

이 작품은 정말로 정말로

연극으로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뭔가...

공감과 향수와 추억과

막 이런 모든 정서를 자극하기엔...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부족함이 있다...

 

내가 뮤지컬에 대한 고정관념 같은 게 있는걸까 ㅡ.ㅡ

 

아님 내겐 그런 어떤...

아련함이...

떠오르는 기억이...

애뜻함이...

없어서 인가 보다... ㅡㅡ;;;;;;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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