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월 2일(토) 오후 3시

* 지구인씨어터(대학로 혜화역 2번출구)

* CAST

 

새해맞이 첫 공연을

왜 하필(?) 이 공연을 택했냐고 물으면

음.. 엄.. 나도 몰라... ㅠ.ㅜ

 

공연 보러 가면서 나도 이케 긴장(?)하긴 처음이다...

백번을 생각해도 내취향이 아닌 이 공연을

내가 내 손으로 예매해서 찾아온 건...

아... 나도 모르겠다구.... ㅠ.ㅜ

 

아니다...

굳이...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을 붙잡은 건...

박유덕, 김보강 배우의 인터뷰 기사 때문이었을꺼다...

기사를 잘썼고... 인터뷰를 잘 했다... 하아...

이젠... 정말... 나를 놓아야 하나 보다 ㅠ.ㅜ

 

처음가는 공연장이니...

차라리 길이라도 잃어서 지각해버려라...

라는 생각까지 하였으나

이런 땐 또 뭔일인지 길도 잘 찾음 ㅡㅡ;;

 

공연장 내려가는 계단에 전시(?)된 트레이닝복

왠지 찍어줘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ㅋ

 

 

성용과 두원은

내가 엄청 매우 몹시 굉장히 사랑하는

뮤지컬 빈센트반고흐의 테오와 빈센트구나 ㅠ.ㅜ

(이 공연 곧 보러간닷! 야홋! ㅋㅋ)

 

객석이 좀 당황(?)스러웠는데(좌석이... 단차가... 기둥이... @.@)

공연 시작 전 상영(?)되는 화면을 보면서 잠시 영화관인 줄... ^^;;

영화 예고편 같은... 티저영상...

대학로 곳곳에서 찍은 것 같은 낯익은 장소들... ^^;;;

 

엄~청 웃기고 중간에 뭉클(?)한 순간도 잠시 있다던 이 연극은...

그래서 혹시... 하는 기대가 있었건만...

내 배꼽은 아직 내 배에 잘... 있다... ㅠ.ㅜ

안 웃긴 건 아닌데 마구 웃기진 않아...

뭐지... 이 웃다만 것 같은 찜찜함은... ㅎㅎ

그리고... 뭉클은 혹시... 어느 부분인지...^^;;;

 

김보강 배우는...

빈센트만 보다가 여기서 보니...

그 사이 마르고 헬쓱하고(?) 창백해진 느낌?

살이 엄~~청 빠진 것 같음 @.@

(역시 다욧트엔 운동이어야 하는 거구나 ㅠ.ㅜ)

 

통로 쪽에 앉아 있는데

맞은편 통로 여자분께 이거 안놔? 하며 등장!

혼자 완전 깜짝 놀랐당 ㅋㅋ

옆에 갑자기 커다란 무언가(?)가 등장해서...  ㅎㅎㅎ

근데 그 여자분은 정말 놀란것 같았음 ㅋㅋㅋㅋ

 

내가 이 공연을 예매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박유덕 배우는...

웃긴 것도 아니고 안 웃긴 것도 아니고

찌질한 것도 아니고 멋진 것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 하는 거지? ㅋ

나 곧 테오만나러 가야 하는데

어쩔꺼예요~~ ㅎ

 

공연을 보고 나온 난...

박선배 황한울 배우만 기억난다 ㅎㅎㅎ

내 웃음 할당량은 이 분이 다~ 채워주셨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이 분이 다~~ 풀어주셨다 ㅋㅋ

 

그냥 내겐

황한울 박선배 그 분이

이 공연의 시작이고 중심이고 끝이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이 공연을

재미없어 안봐 뭐 이래 라고 하기엔

배우들의 노력이 너무... 너~ 무 보인다 @.@

그래서 이 공연에 대해 뭐라 못하겠다... ㅡ.ㅡ

 

그니까

전문 무술인들도 아닌데

저렇게 합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그러면서 저 연기를 하기 위해 또 얼마나 애를 썼을꺼며...

고생이 많소...

 

내가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친 건

배우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와 뭐 그런 거였던 거 같다

 

그래서 황한울 배우님은 다음에 무슨 작품 하시나요? ^^;;

 

Posted by neulpum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