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월 9일(토) 오후2시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CAST
결국 다시 찾았다 ㅋ
놓쳐버린 1부를 다시 보기 위해서라고 얘기했지만
그냥 이 공연이 또 보고 싶었을 뿐이다 ㅎㅎ
다시 만난 이 공연은 정말...
뭐 이런 연극이 다 있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ㅋㅋ
멋져 멋져
아빠만 역할이 바꼈는데
지난번 1부를 제대로 못봐서인지
아니면 심형탁 배우가 더 나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빠를 완전 이해하고 나온 공연
아빠가 좀 젊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서 더 감정이입이 쉬웠던 것도 같다
젊기에 시행착오도 잦았을테고
젊기에 혈기왕성하여 "욱"하기도 했을테고...
(심형탁 배우 연극하면 또 보러와야겠다는 다짐... ㅋ)
손이 많이 가는 아빠와 아들...
이 말이 참... 뭉클했다...
혼자 고군분투했을 고단한 아빠의 모습이 그려져
안쓰러움이 밀려들었다
아빠도 아직... 세상을 살아가며 배우는 중이니까...
런던 지하철에서 긴장한 크리스토퍼를 향해
아이를 안정시키려는 아빠의 모습...
심형탁 배우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내내 뒤돌아보며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더라... ㅠ.ㅜ
일부러 뒷자석에 앉은 또다른 보람이 있네... ^^
지난번에도 이 공연을 보고 느꼈던건데
특별한 아이에겐
아이에 대한 교육만 필요한 게 아니라
부모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거구나...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아이를 돌볼 순 없다는 거...
부모란 아이를 낳았다고 저절로 되는게 아니구나...
부모에게도 교육이 필요한 거구나...
엄마는 크리스토퍼를 정~말 사랑한다는 거...
말 뿐이 아닌 진심이라는게 느껴졌어...
엄마 화이팅! 아자 아자!!
엄마 힘을내요~
그리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ㅠ.ㅜ
그저 공연하나 봤을 뿐인데 나 왜케 우냐...
근데...
메타포 얘긴 이해를 못하겠다 ㅋㅋ
메타포도 메타포라니...
크리스토퍼 너 뭐 이렇게 똑똑하냐... ㅡㅡ;;
크리스토퍼가 줄줄 읊어대는 숫자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었다 ㅋㅋㅋ
시오반 선생님이 존경스럽네.... ㅎ
자신의 세계에 갇혀지내는 크리스토퍼
참.. 철없는 생각이긴 한데
가끔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로저의 말처럼...
"이 집에선 너만 행복한..." 그런 상태...
내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 거다... ㅠ.ㅜ
그건 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객석에서 "네~"라는 대답이 나왔다
지난번 공연에서도 대답을 했던가?????
근데 크리스토퍼가...
정말 간절히 답을 원하는 것 같긴 했어... ㅋ
그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배신감(?)이 들었다...
크리스토퍼가 크리스토퍼가 아닌 전성우 배우라는 사실에...
아... 이거 연기였지...
뭐 이런 배신감? ㅋ
크리스토퍼 역은...
몸놀림도 가벼워야 하고...
입도 엄~청 빨라야 하고...
그 대사에 그 연기에 그 몸놀림까지...
헙... 진정... 달인이다... @.@
지난번 공연은 크리스토퍼에게 집중했더랬는데
오늘은 크리스토퍼의 가족에게 마음을 연 하루...
이 극의 끝은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인거지?
그럴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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