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3월 31일(토) 오후 2시
* 디큐브아트센터
* CAST: 빌리 심현서, 아버지 최명경, 윌킨슨 최정원, 할머니 홍윤희, 마이클 곽이안, 데비 박시연
직장을 옮긴 이후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과 공연 관람!
다들 이 공연이 꼭 보고 싶다기에
아무 생각없이 찾아온 공연장인데...
헙...
1막 끝나는데 나 왜 계속 울고 있지???
나도 당황... 일행도 당황...
혼자 폭풍 오열 중이다...
나 왜 그런거니...
단지 저 어린아이의 처절한 몸부림 때문이었을까
아님 내게...
못다 이룬 꿈이 있었던 건가?
좌절당한 꿈이라도 있었던 거야?
그도 아니라면 저렇게 간절한 꿈조차 없어서 우는 거야?
이 공연은...
좋다 나쁘다 잘했다 못했다
뭐 이런걸 표현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구나...
그냥 최고였어
그냥 아무 생각할 수 없는...
그냥 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심현서 배우...
너무...
너무 잘하는 거 아닌가? ㅡㅡ;;;
저 몸동작
저 감정연기
저런게 그저 연습한다고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다 되는 거라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곽이안 배우도...
저 배우의 연기는...
그냥 연기의 신이다...
헐... 깜짝이야...
무슨 애가 연기를 저렇게 능청스럽게 잘하니...
저 아역배우들...
아니 아역배우라는 표현이 무색한...
그냥 당당한 주연배우들이지...
얼마나 노력했을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텨냈을지
얼마나 간절하게 저 무대위에 서 있을지
늘 도망치고 회피하는 나보다
이미 어른스러운 아이들...
창공을 날아오르는 빌리를 보며
두려움과 가슴벅참이 동시에 느껴지는...
스스로 꿈꾸고
각자의 방식대로 나아가는
그들의 미래는 지금보다 찬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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