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5일(금) 오후8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 올해 말까지 주구장창 오게될 곳(근데 왜 행복하지? ㅡㅡ)
*팬텀/크리스틴/카를로타/카리에르/필립
: 류정한/임혜영/신영숙/이정열/에녹 & 김주원/알렉스
드디어(?) 팬텀 재관람일 도래...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공연보러 옴
(드디어... 잠수함 벗어나... 뭍으로 나오려는 거야?)
흠흠... 어찌됐든... 난...
메르스를 뚫고 상경함 @.@
(공연때문이야... 친구때문이야??? ㅡㅡ+)
그런데 이 공연은...
노래는 첫공이... 무대는 오늘이...더 좋음 ㅠ.ㅜ
그럼 난 언제봐야하는 거냐고 ㅠ.ㅜ
오늘은 모~~든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저조했지 싶다
(있는 기운 다 끌어모아 공연하고 있을텐데
차마 힘내라고 말하기도 미안함...)
팬텀이 고음이 단조로워요... ㅠ.ㅜ
대사 목소리도 갈라져욤...
세상 에너지 다 끌어모아놓은 것 같던 카를로타도...
끌어모으기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못하고 계세욤...
(매번 그리 에너지를 쏟아내면... 방전되실만도... 토닥토닥)
내겐 이 두 분이 공연을 보러 온 목적이었는데...
그랬던 것이다... ㅠ.ㅜ
근데... 크리스틴은 오늘이 더 좋음...
이 분.. 조만간 득음하시겠엄.... ㅎㅎ
류정한이란 배우는
목상태가 좋지 않아 노래가 완벽(?)하지 않으면
연기가 늘어나는 것 같다
연기 실력이 늘다 줄다 이런게 아니라
음... 연기가... 증가해 ㅋㅋㅋㅋㅋ
디테일이라고 한다던가? ㅎㅎㅎㅎ
부족한 부분을 다른 걸로 채워서 결국은 균형을 맞추는?
지난 지킬 전주공연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그 때도 뭔가 대사가 늘었었지... 조승우 지킬같았어...)
하지만 오늘 컨디션이...
전주 공연 때보다 훠~~얼씬 안 좋은 듯
(배우님 아자 아자!!)
부상을 당하셨다 들었는데
그 상태로 공연을 계속 하고 계시니 그럴 수 밖에...
아직 지방공연도 쭈~욱 하고 계시고...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 쉬고 나오는게... 본인에게도...찾아온 관객에게도...
좀 더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지 않을까?
팬들이라면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하여 관람을 하겠지만
(이를테면... 나 처럼..? ㅋ)
그저 처음 우연히 그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겐...
그 공연하나로 그 배우의 모습이 기억될 테니까...
(아마도... 오늘의 내 친구들처럼... ㅠ.ㅜ
그냥 안타까워서 주절거려요... ㅠ.ㅜ)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팬텀 끝나자마자 곧바로 맨오브라만차를 하심???
(왠지 할 것 같긴했는데 진짜 하시넹... ㅋ)
팬텀 지방공연 일정이 잡혔는지
현수막(?)이 떡하니 벌써 자리잡고 있던데...
맨오브라만차 땜에 팬텀 지방공연 가능하시려나??
(8월 공연인데 벌써부터 깃발(?) 휘날리고 있음... @.@)
또 다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팬텀 지방공연은 안하셨음 좋겠다...
이것도.. 안타까워서 그래욤... ㅠ.ㅜ
사람이... 사람인데... 사람이니까...
쉬어야 하는 거 아니예요???????
(살은.. 라만차때문에 일부러 빼고 계신건가???
요즘 점점... 말라가신다... )
절대 이 공연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이러는 거 아님 ㅋ
내 취향이든 아니든 류팬텀이 내가 사는 곳에 온다면
홀라당 예매할 것이란 예지력(?)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님 ㅎ
(진짜 아님???? ㅠ.ㅜ)
근데 나 왜 자꾸 맨오브라만차 공연기간이...
일부러 류정한 배우 일정에 맞춘거 같은 느낌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맨오브라만차 끝나고 바로 프랑켄슈타인 할 수 있도록
딱 그 사이에 껴 있는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
(갈수록 희망사항이 내 뇌를 지배해 가고 있어ㅋㅋ
좀 쉬라며 안타까워할 땐 언제고
라만차 끝나고 프랑켄 하라는 무언의 주문을 외우고 있는
나란 여잔... 정말... 이기적이야 ㅋㅋㅋㅋㅋ ㅠ.ㅜ)
물론 프랑켄슈타인은 누가 나오든... 볼꺼닷 ㅋㅋㅋ
나이먹는 건 싫지만 11월은 빨리 왔음 좋겠어 ㅎㅎㅎㅎ
암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실까!! ㅋ)
노래가 부족할수록 연기가 증가하는 요 배우님께서는...
오늘 예기치 않은 웃음으로 내 기분을 풀어주셨다는... ㅋ
왜 그러셨어요
울 크리스틴 당황했잖아요 ㅋㅋㅋ
아니아니 내가 더 당황했어 ㅋㅋㅋㅋㅋ
이건 연기가 아니닷 ㅋ
분명 진지했지만 장난끼 가득한 류정한이닷 ㅋ
팬텀 : (코맹맹이 소리로) 야야야야야~ <아... 그놈의 비강이 뭐길래... ㅋㅋㅋㅋ>
(진지하게) 해보세요 <난 이런것도 할줄 안다? 너 해봐~ 나 왜 이런 느낌인거지? ㅋ>
크리스틴 : (당황하며 못따라하는) 야야야.... <임혜영 님이 무대위에 등장하셨습니다 ㅎㅎㅎ>
<'야야야'는 자체 페이드아웃 중... ㅋㅋㅋㅋ>
팬텀 : 괜찮아요 해보세요 <여보세욥!! 우리가 안괜찮다구요 ㅋㅋㅋㅋㅋ>
<아~무일 없는 듯 이어가지 말라구요 ㅋㅋㅋㅋ>
(또다시 코맹맹이) 이햐~이햐~ <크리스틴의 당황함은 아웃오브안중 ㅎㅎㅎ>
크리스틴 : (웃음 참으며) 히햐~ 히햐~ <임혜영 배우님 아자 아자!! ㅎㅎ>
<능청스럽게 혼자 진지한 류배우도 홧팅! ㅋㅋㅋㅋ>
오늘 작정하고 나오셨어 ㅎㅎㅎㅎㅎㅎ
(저게 내 머릿속에 고대로 박혀있는 걸로 봐선
내겐 정말 충격(?)이었나 보다 ㅋㅋㅋㅋㅋㅋ)
지킬앤하이드의 마~약? 마!약!! 같은 느낌 ㅎㅎ
대놓고 웃겨주마~~~ 막 이런 거? ㅋㅋㅋㅋ
느닷없는 이 웃음포인트가...
공연장 분위기를 완화시키는데는 확실히 한 몫 했음 b
그 와중에 카를로타는 진심 레슨이 부러웠는지
비스트로에서 '야야야야야~' 이걸 따라함 ㅎㅎㅎㅎㅎ
그래서 참았던 웃음이 또 터짐... 너도 나도.. 으흐흐... ㅋㅋㅋ
(이래저래 난 이 공연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인가봐 ㅋㅋㅋㅋ)
급 무대 뒤 대기실 모습이 궁금함 ㅋㅋㅋㅋㅋㅋ
류배우는 어쩌자고 이런 공연에서 저런 레슨을 생각해낸거야 ㅋ
비스트로에서 3층 난간에 있던 팬텀은...
난간에 기대어 크리스틴 바라보는 그 표정 그 자세 어쩔꺼임
난간에 턱괴고 있는 건 또 어디서 가져오신거래...
이 어르신... 참... ♥.♥
공연을 너~무 오랜만에 봤나봐 ㅎㅎㅎ 귀엽넹 요 꼬마 ㅋㅋㅋ
정말 딱!! 요런↓ 포즈 요런 눈망울 요런 느낌이었음 ㅎㅎㅎㅎㅎㅎ
(아니... 얘네보다 귀여웠음... 어흑 ㅋ
음악의 천사 대신 결국 본인이 아기천사(?) 되셨다는.. 컥 ㅋ)
궁금한 건...
입단 계약서를 쓰는 크리스틴을 보며...
두손 가지런히 무릎에 놓고... 왜 가만 있는 거지?
어떤 기분일까...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올려다봤는데...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으니 뭔 생각인지 모르겠넹 ㅡ.ㅡ
좋아하거나... 당연하다거나...
뭐 그런 제스쳐는 분명 아니었는뎅...
나 궁금하다고!!!!!!!!!!!!!!!!!!!!!!!!
가만히 무릎 모으고 앉아서 뭔 생각했냐구요!!!!!!!!!!
김주원 님의 발레는...
아... 우아하다... 아름답다... 물 흐르듯.... 그냥....
확실히 달라... 몸을... 공기의 흐름에 맡긴 것 같아
손끝까지 모든 감각이 살아 숨쉬는 듯한...
발레가 멋있는 건지 김주원이 훌륭한 건지...
암튼 친구가 '지젤' 공연 보자고 한거...
놓친게 후회된다...
근데 알렉스는 조금...
개인적으론 윤전일이 더 좋았던 거 같다는...
스킬 테크닉 이런거 모름...
그냥... 알렉스는 뭔가 겉도는 것 같았어... ㅠ.ㅜ
내가 알렉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일수도 ㅋ
아무리 생각해도 그 대사는 맘에 안들어
카리에르의 습관적인 대사...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ㅡ.ㅡ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유부남일지도 몰라~
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연애하는 여자도 있냐? ㅡㅡ+
(뭔가 다른 대사로 바꿔 말할 순 없었을까?^^;; )
오늘 내 맘에 든 장면!
"우리.. 모... 할까요?" 는...
이 장면이 뭐라고 나 여기에 훅 넘어간거지???
왜 이렇게 수줍고 앙증맞고 설레고 웃기고(?)
뭐래... 지금 나의 이 심리상태는... 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보여달란 크리스틴 부탁엔
발까지 동동구르며 가면벗기거부 신공 발휘...
아무리 연기라지만... 45살 성인 남자가..
저렇게 발구르며 싫은 내색하기가... @.@
(카를로타만 15살 소녀를 연기할 수 있는 건 아닌가봐... ㅋ)
내가 안본 그 기간 만큼...
류에릭군은 나날이 귀여워져갔나 봄... ㅎㅎㅎ
칭얼칭얼 징징..
요 느낌이 사라져서 에릭이 귀여워 보이기 시작한 듯 ㅋㅋ
(이와 별개로... 상황은 슬프다는게 문제임... ㅠ.ㅜ)
이전엔 목소리와 말투로 어린 에릭의 모습을 표현했다면
오늘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로 어린 에릭을 보여주심
에릭의 목소리가 어른스럽게 나오는 바람(?)에
에릭이 좀 큰 것 같은 기분이다 ㅎㅎㅎ
첫공땐 정말 진빠지고 힘들었는데 ㅋㅋㅋ
이제 아들 학교 보내고 동창도 만나러 다니고 하는 엄마 기분이야
뭔가 나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 ㅋㅋㅋㅋㅋ
(그니까 이건 또 뭔 심리상태냐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뭘 보면서 캐릭터 연구를 하시는 거지?
집에 조카 있어요?
에릭이 잘~ 자랐다면...
샹동백작 못지 않은...
더~ 사랑 넘치는 귀공자가 되었을꺼얌... ㅠ.ㅜ
모든 사람이 다... 귀한 것처럼...
(이 작품은... 이 대사를... 어쩜...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냥...
그렇게 스윽~ 내뱉고 지나쳐가게 둔 걸까...
갑자기 궁금하네... ㅡ.ㅡ)
이 꼬마 어쩔꺼예요??? ♡.♡
이렇게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귀여운 꼬마인데.. ㅠ.ㅜ
'에릭과 크리스틴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는 내 꿈속에서나 그려봐야겠다 ㅡㅡ;;
참... 신기한게...
첫공 땐 이런거 상상도 못했다구 ㅋㅋㅋ
에릭과 크리스틴의 케미를 떠올리기엔...
둘의 연기가... 따로 노는 기분이었어...
크리스틴은 엄마인가 여자인가...
에릭은 남자인가 아들인가...
사이에서 내 이해력에 혼선이 ㅋㅋ
에릭 혼자 너무 애기애기했고... 칭얼칭얼했는데
애가 크긴 컸나봐 ㅋㅋㅋ
적어도 내 이해력 안에선 성장했어 ㅎㅎㅎㅎㅎㅎㅎ
떠나간 크리스틴에 절망하며 울부짖는 에릭은
내 기억 속 첫공연 땐...
왜~~~~~~를 외치며
사랑에 배신당한 울분.. 아픔을 토해내듯 그랬던 거 같은데..
오늘은 그냥 이 상황이 서러운 꼬마다...
울음소리에 원망이 하나도 섞여있지 않아...
그냥 서럽게 엉엉 울더라는...
내가 잘못했다며 날 버리지 말라는 대사는...
어느 후기에서 봤는데 오늘 듣게 되는 구나...
그래놓고 정색하며 '비~극적~~인'을 시작
엥???
뭔가... 앞뒤... 밸런스가 안맞는 듯한 이 느낌은 뭐지??
노래를 너무 정색하고 시작하셨어 @.@
첫공때는 너~무 감정 쏟아부으며 노래해서
감정과잉이라며 혼자 흥! 퓟!! 칫!!! 했건만... ㅡㅡ;;
근데 또 크리스틴(rep.)은 완전... 멋지게 소화하심...
감정도 앞서가지 않으면서 고음도 풍성하게...
오늘 공연 중에 젤~ 완벽했던 듯 @.@
감성이 더해져야 음악이 풍성해지는 거구나...
기교가 전부는 아닌 거구나...
근데... 아... 뭐지??? 내 귀가 이상해진건가????
오늘 류팬텀 진~짜 노래 힘겨웠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난 후반으로 갈 수록 노래 정~말 잘들었음...
(이건 또 뭔소리여... ㅠ.ㅜ)
[결론]
1. 이미 한번 봐서 무대동선이 파악된 탓인지
정중앙인 자리가 좋아서 그런건지
첫공때보단 내 심리상태가 덜 어수선했고...
2.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되니
맞춤 시야를 확보하여 보고 싶은 장면 골라(?) 봤고 ㅋㅋ
3. 팬텀도 밧줄 잘(?) 타고 내려왔고...(박수~ 짝짝짝짝 ㅎㅎ)
4. 가면도 안 바꿔 써서 좋았고
(사고 때문이라 안타깝지만... ㅠ.ㅜ
덕분에? 친구들은 정신적 공황상태를 면할 수 있었다...는 ^^;
그래도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나만 당할 순 없잖아!!! ㅋㅋㅋㅋ)
5. 첫공때는 그냥마냥저냥 칭얼칭얼 짠~함 이더니
알고 봐서 그런건지... 애가 자란 건지...
오늘은 이 캐릭터에 대한 부담(?)도 없었음 ㅋㅋㅋㅋ
허나...
첫공 때 내가 겪은 이 모~든 혼란스러움을
오늘은 내 친구들이 단체로 겪고 있음 ㅎㅎㅎㅎㅎㅎ
역시 우린 친구였나 봄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이 공연은...
다시봐도 내 취향의 극은 아닌 걸로... ㅋ
내게 뮤지컬은
아직까진 노래가 우선인 걸로 ㅎㅎㅎ
이케 장황하게 후기 적어놓고 내 취향이 아니래 컥 ㅋ
인간적으로 나 너무 한거 아니냐? ㅎ
추신.
내가 이 공연이 끌리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이 공연은 앙상블이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나질 않아... ㅠ.ㅜ
앙상블이 뭘 안한걸까
내가 앙상블을 놓친걸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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