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9월 5일 오후 3시
* 대학로 TOM 1관(처음 와봄.. .그래서 또 길 잃음 ㅠ.ㅜ)
* Today's Cast
내가 이 공연을 언제 예매했더라...
왜 예매했더라... @.@
일단 공연 알림 문자가 와서 오긴함 ㅋ
와서 알았음 이 공연을 왜 예매했는지 ㅎㅎ
쪼~~기 위에 김태한 배우보러 왔구나 내가 ㅋㅋㅋ
티켓과 함께 출연진 스티커를 줬다
에헷
기념으로 김태한 배우 스티커 찰칵 ㅎㅎ
내가 아는 빌라도는 김태한 뿐이고
근데 난 그 빌라도가 좋았을 뿐이고
이 공연에서도 난 김태한만 보이고 ㅋ
그냥 이 분 목소리가 내 취향인가 보다 ㅎㅎ
빌라도의 카리스마가 아직 내게 생생한데...
당연한거겠지만...
무한동력의 한원식은...
마음씨 좋은... 손해보며 사는...
착해서 사람만 좋은 ㅠ.ㅜ
표정 몸짓 소리 모두 딱 그모습이었다...
애잔한... 우리 아부지...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하시는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작업복을 벗어던진
수트차림의 아버지는 왜케 또 멋있는건지... ㅎㅎㅎㅎ
이 공연 보면서
김태한 배우의 주종목은 코믹이 아닌가 싶더라는...
뭘 딱히 작정하고 웃기고자 한건 없는데
그의 몸놀림이.. 그냥... 내 촉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ㅎㅎㅎ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무대 위 무한동력장치 중앙의 말탄 조각상..
돈키호테 생각난다...
하고 있었는데
그 말 이름이 로시난테란다... ㅎㅎㅎㅎㅎ
수나를 보며... 계속 생각난 단어...
고단하다...
저 아이... 참... 고단하겠다...
그런데... 저 아인... 늘 싱그럽구나...
솔이 그랬지...
꿈을 꾸는 방식은 여러가지라고...
꿈이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라고...
이 극은 현대판 돈키호테인가 보다
오늘을 사는 돈키호테가 여기 다 모였다
느닷없이 맨오브라만차 대사가 떠올랐다
'천번을 치시오... 천번을 일어날터이니...'
짠하지만 그 용기를 응원해주고 싶은 돈키호테들...
원래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대...
자넨 꿈이 뭔가
대기업 금융회사 직원이요
그게 꿈인가? 그럼 회사에 들어가고 나면 꿈을 이룬건가?
그 다음엔 다른 꿈이 또 생기겠죠
참 쉽군... 그런데 그건...
꿈이 아니라 계획이 아닐까..
아... 뭔가에 한대 맞은 이 기분...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게 아니라...
계획이 모여 꿈이라 여기게 되는...
둘중 아무래도 상관없으나...
문제는... 내겐 둘다 없다는 거다...
꿈도... 계획도...
내가 살면서 한번도 제대로 답해본 적 없는 질문이다...
꿈이... 뭐더라...
대학에 들어가고 회사에 들어가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계획표대로 살았는데
어느 시점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내가 계획표를 수정할 틈도 없이...
나만 두고 시간이 먼저 흘러가 버렸다...
장선재가 부른... 그 노래가사 처럼...
뭐... 내게...
계획표를 수정할 능력이나 있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사진을 느~~~~~~무 잘 찍은 탓에
뭐... 상태가 이러하지만... ㅠ.ㅜ
무대인사를 마치고 들어가던
진기한이 고이 모셔둔 난봉이 ^^
난봉이의 역할을(아니 배우들의 역할이라고해야 하나... ㅋ)
기대하세요 ^^
↓사진 속 저런 모습의 기계장치는 아니지만
정말 저런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면
완전 슬플뻔 했다... 짠해서... ㅠ.ㅜ
프리뷰 공연이라서...
아직 여기저기 뭔가 살짝 어색하고 부조화스럽지만
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아직 공연기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연말 즈음에... 한번 더 보러 와야겠다
그땐 서로서로 자연스럽게 공연해야 돼요!!!
아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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