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녁 시간이 비어버린 어느 월요일 오후...

예술의전당 근처에서 갈 곳을 잃어버린 난

이대로 집에 들어가긴 억울하잖아....

그렇게 전시회장으로 쏙~ ㅎㅎ


아무 생각없이 방문했는데

기분 좋은 관람을 마치고 돌아섰다 ^^


전시회장을 들어서면서 느낀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고흐를 참... 좋아하나 보다... 싶었다


뭐... 우리나라 사람만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

웬만한 전시회엔

반고흐 그림이 꼭 함께하는 것 같거든...

내 기분 탓인가...


저 태양이...

전체 벽면을 가득채우다가

점차... 그림이 드러난다....


태양이... 가득찬 방안에 있는 기분....

그 기운을... 상상할 수 있으려나...


그냥...

그림이 너무 기분좋아서 찍어봤다는... ^^;;

보는 사람의 기분도 즐겁게 만드는...

예술가란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아...


히힛

저 고양이가 너무나 귀여워서

요 벽면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한다...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저 고양이를...

마주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



저 가운데 노란 아이는...

내 모습이라 한다... ㅡㅡ;;;

근데 내 실루엣이 정말 저러했다 ㅋㅋㅋㅋ


오늘 내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작품...

왠지 전시회장 밖에도... 비가 내리고 있을 것만 같은...

여전히 내 마음에 스며들어 있는 작품....


반고흐 - 르누아르 - 카유보트 - 클림트 - 마티스

좀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그런 기운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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