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저 문구만 보고 무작정 찾아감 ㅋ

책에 반해 영화를 본 몇 안되는 케이스 ㅎ

아주 추운날 찾아간 소규모 전시였는데
보고나니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도는
그런 그림체다...

내 맘을 가장 사로잡은 그림
이유는 나도 모름ㅋ
이 포스터를 사오고 싶었는데
들고다닐 수 없어 그냥 돌아선게 못내 아쉽다 ㅠㅜ

위트 넘치는 그림 앞에선
나도 모르게 한참을 서서 미소 지었다

코코넛 나무인 척, 회전목마인 척
서있는 저 악어 그림을 보는 내표정이
딱 저 악어표정이었다ㅋ
악어 시리즈 그림이 너무 좋아 >.<

그렇게 그냥 아무 이유없이 기분 좋아지는 그림들이었다

정신건강센터 노인병동에 걸린 작품이란다
저 고양이가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떠올라
그냥 내 마음에 들어버린 그림이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제목은 '오래된 편지'던데
난 왜 이 그림을 보자마자
각종 고지서에 정신줄 놓은 모습을 상상한걸까
아... 내 동심 어디갔니 ㅠㅜ

이 전시회 하나만을 목적에 두고
홍대까지 오는 건 무리일 듯 싶지만
그냥 이렇게 찾아오길 잘했구나...
난 그렇게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림이 뿜어내는 온기가 전달되었음 좋겠다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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