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26일(수)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CAST
제목이 사람을 끄는 묘한 기분이 드는 연극
그래서 예매완료!
이런 전개가 이루어지는 공연일꺼라고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단순히 학원물인가... 하며...
공연장을 찾았다는 나란 사람... ㅡㅡ;;
클라우디오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헤르만이 주인공인가 보다
아니...
내가 헤르만이 된 기분이다
클라우디오의 글을 통해
내가 라파의 집을 들여다 보고 있다...
보여지는 것 너머의 진실(?)을...
코러스의 음색마저
묘하게 작품속으로 날 끌어들인다.
그저 배경음악이 아닌
공연의 일부분인 듯...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결핍상태인가 보다...
모든 걸 갖춘 듯 한데...
실제론 아무것도 없는...
클라우디오의 눈빛이 잊혀지질 않는다...
눈망울이... 아련 그 자체다...
누구도 볼 수 없는 것을 본다...
클라우디오를 통해...
관망하던 나는
어느새 그 이야기의 중심에 들어서 있다
그렇게 클라우디오를 밀어내는 내 모습을 본 듯 하다
그런데도 계속 묘한 이 작품...
어느 날은 클라우디오가...
어느 날은 헤르만이...
어느 날은 에스테르가 되어 있을 것 같아...
내 욕망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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