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 13일(금) 오후 8시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나 여기 이제 너무 익숙해 ㅋ)

* 지킬앤하이드/루시/엠마: 류정한/쏘냐/이지혜

 

[부제]

어쩌다가 이 공연을 보게되어

어쩌자고 류정한에 빠져버린 것인가 ㅠ.ㅜ

 

내게 류정한이란 배우는

작년 레베카에 빠져 살던 시절

레베카 OST 속 배우 중 한명일 뿐이었는데...

뮤지컬하면 류정한이라는데

내 취향은 아닐세!! 라며 단언했었던...

(내가 왜 그랬을까.. 죄송합니다 i(ㅡㅡ)i )

 

두꺼운? 목소리를 좋아하는 나로선

미성의 날카로운 고음은.... 엄...

감기걸린 듯 코막힘도 있는 듯 하고...

(분명 OST에선 이렇게 들렸다고... 비겁한 변명 중.. ㅡㅡ)

 

근데... 이런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공연은 정말 공연장에 가서 봐야 하나봐... ㅠ.ㅜ

음원이라는 게... 배우의 성량을 다 담아내질 못하네... ㅡㅡ+

(그걸 이제야 알게 된... 나란 여자... 대단 대단 ㅋㅋㅋ)

 

옴마야... 저 분... 막.... 어... @.@

 

어쩌다 접하게 된 지킬 공연은... 스토리도... 연기도...

모~~두 내 스타일이 아닌 공연이라고 분명 그리 생각하고

공연장을 나왔던 거 같은데...

류정한의 늪에 빠지게 함 (이건 틀림없이 늪이다 ㅡㅡ;;)

 

요즘 류배우님한테 매일 자체 사과 중 ㅋㅋㅋㅋ

 

지킬앤하이드 공연은 그 자체가 그냥

배우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

스토리, 무대장치 뭐 이런거 들어오지도 않음 ㅡㅡ

(뭐 딱히 무대장치랄 것도 없는 것 같았지만... ^^;;)

 

분명 류지킬과의 만남은...

아~ 연기하시네요~ 이런 느낌?의 어색한 만남이었는데...

(민영기 배우의 민막심 연기 때와 비슷한 느낌?... 으흐흐)

 

그런데 정말 미친(?) 똘아이(??) 류하이드는... 어쩔꺼임....

요즘 답답한 내 속을 뻥~~~~~ 뚫어주는 이 류하이드는...

진정 내 스타일임에 틀림없음!!!!!!!!!!!!!!!!!!

난 그저

류배우의 분노조절장애 있으심이 좋다 ㅋㅋㅋㅋㅋ

 

뭔가 요즘 답답한 내 숨통을 확 트이게 해줘서 그런지

극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좋았기에

그래서 류정한이란 배우에 끌리는 이유는

단지 내 컨디션 탓이라 생각했건만...

어느새 난...

유튜브에 떠도는 류배우의 모든 영상을 섭렵했고...

이젠 하루종일 류배우 노래만 듣고 있다 ㅡㅡ;;

요즘 내가 내 능력에 놀라고 있다..

어케 이걸 다 찾아 본거냐... @.@

 

그리하여..

내 컨디션 탓이 아니라...

그냥 류정한이라는 배우가 좋은 걸로... 결론... ㅠ.ㅜ

하트3

 

그 와중에 날 사로잡은 넘버는...

왜 I Need to Know 일까...

극 초반에 나왔던 곡이었는데...

갑자기 "왜" 소리를 육성으로 질러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느닷없이 내 옆에 착 달아붙어 떠나지 않는 넘버...

(근데 요 곡은 왜 OST에 없지??? ㅡ.ㅡ)

 

어느새

 

왜 난 몬테크리스토 공연을

엄기준으로 봤는가에 대해 후회 하고 있더라는...

(지나간 일 어쩔꺼야... 너 그래도 엄기준 공연 잘 봤잖아... ^^;;)

 

참참참!!

나 요즘 다른 사람들의 공연 후기에 빠져버렸음 ㅋㅋㅋ

이해력이 부족(?)한 난 공연을 보고와도 내가 뭘 봤는지

바로 이해하질 못함 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게 뮤지컬은 '음악'인 걸로 ㅎㅎㅎ

스토리 연기 개연성 그딴거 다 접어두고 그냥 '음악'인걸로...

그랬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나면...

공연이 다시 보이기 시작함 ㅋㅋㅋ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지???

난 보고 듣기에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하여 다른이의 후기를 읽으며 내 감성은 극대화되고

괜히 감정이입되어 공연이 더 감명깊게 다가오고...

(개인적으로 내겐... 이건 악순환이라구...

아.. 점점 더 가난해져 가고 있어... ㅋ)

 

결국... 난....

지킬 지방 공연을 따라다닐 것 같고... ㅡㅡ;;;

 

PS.

내가 취소한 2월 티켓이 지킬앤하이드 1000회 공연이었구나...

선택의 여지 없이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그 공연...

그 공연을 취소한 걸 아쉬워하는 넌...

확실히...제정신이 아니구나...

그 일... 아직 한달도 지나지 않았잖아...

아직 실감도 못하고 있으면서...

미친듯이 공연관람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Posted by neulpu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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